생활/건강
기면증 증상, 시도때도 없이 졸음 쏟아진다면…'혹시 내가 기면증?'
입력 2015-12-24 08:16 
기면증 증상/사진=MBN
기면증 증상, 시도때도 없이 졸음 쏟아진다면…'혹시 내가 기면증?'

최근 잠을 충분히 잤는데도 낮에 시도 때도 없이 졸음이 쏟아지는 기면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면증은 따뜻한 봄날이 되면 자주 피곤해지고 오후에 졸음을 호소하는 춘곤증이나, 보통 점심심식사 후 몸이 나른해지고 졸음이 오는 식곤증, 전날 잠을 제대로 못 자 낮에 졸음이 오는 것 등과는 다른 차원의 희귀 질병입니다.

기면증은 수면과 각성을 조절하는 중추신경계의 장애로 발생합니다. 뇌의 시상하부에서 분비돼 각성을 유지하는 호르몬인 히포크레틴(Hypocretin)의 양이 저하되면 기면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왜 이런 장애가 일어나는지 그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구체적인 기면증의 증상을 보면 ▶낮 시간의 일과 중 전날 수면부족 등 특별한 이유가 없는데도 참을 수 없이 쏟아지는 졸음(수 분에서 1시간까지 지속됨) ▶ 갑자기 몸에 힘이 빠지는 탈력발작(주저앉음, 목소리 변화, 눈꺼풀 무거움 등) ▶만성피로와 수면마비, 가위눌림 등이 있다. 주로 중-고등학교 시기부터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증상이 있을 경우 전문센터를 찾아 수면다원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기면증으로 진단받을 경우 약물 및 행동요법을 시행하면 대부분의 경우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상당수 기면증 환자들은 잠이 많이 오는 것을 생리적인 현상의 일부로 치부해 병원을 찾지 않고 그냥 살아가는 경우도 적지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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