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재인 "조기 선대위 공감"…김한길 "진정성 없다"
입력 2015-12-24 07:00  | 수정 2015-12-24 07:10
【 앵커멘트 】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최근 탈당 파동을 정면 돌파하기 위해 '조기 선거대책위원회'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그런데, 당내 분위기가 반전되진 않는 분위기입니다.
비주류 핵심인 김한길 의원은 "진정성이 없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안철수 의원 탈당 이후 정면 승부를 내세웠던 문재인 대표가 한발 물러섰습니다.

김한길 의원의 탈당설이 확산되고 광주의 임내현 의원까지 당을 떠나자, '수습 카드'를 제시한 겁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우리 당의 단합과 총선 승리를 위해 혁신과 단합을 기조로 선대위를 조기 출범할 필요가 있다는 것에 공감합니다. 당론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겉으로는 당내 중진과 수도권 의원들이 제안한 '조기 선대위'를 수용하는 모양새지만, 김한길 의원의 반응은 부정적입니다.


문 대표가 '2선 후퇴' 제안을 거절하고 기존의 공천 방식을 고집하고 있는 이상, 이전과 달라진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의 탈당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최근 측근 권은희 의원이 탈당 선언을 하려 하자, "함께 탈당하자"며 만류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김한길 의원과 권은희 의원의 동반 탈당 여부에 주목되는 가운데, 김관영, 최원식 등 김한길계 의원 10여 명의 추가 탈당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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