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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자유투 에어볼에 “손 떠나는 순간, 아차 싶었다”
입력 2015-12-23 21:12 
울산 모비스의 빅터.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안양) 김진수 기자] 울산 모비스의 커스버트 빅터가 본인의 자유투 실패에 대해 당황해했다. 2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모비스와 KGC인삼공사의 경기. 모비스가 35-29로 앞서고 있던 상황에서 자유투 기회를 얻은 빅터가 날린 1구는 허공을 갈랐다.
그러나 빅터는 침착하게 2구째를 성공시키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자유투에서는 다소 아쉬운 모습이 나왔지만 빅터는 이날 골밑에서 힘을 내면서 활약했다. 이날 17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면서 아이라 클라크(27득점)와 함께 KGC의 골밑을 휘저었다.
모비스는 KGC에 89-66 대승을 거두고 선두를 굳게 지켰다. 빅터는 경기 뒤 떠난 순간부터 아차 싶었다. 에어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손가락에 힘을 줬는데 공이 림을 맞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재학 울산 모비스 감독은 빅터의 손에 땀이 차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빅터의 기록 중 돋보이는 것은 공격 리바운드였다. 14개 리바운드 중 절반이 넘는 8개를 공격 리바운드로 잡아냈다. 빅터는 최대한 많이 움직이려 하고 공이 어디로 떨어지는지 예측하려고 한다”고 비결을 설명했다. 이날 빅터는 이미 점수 차가 20점 이상 벌어져 승부가 갈린 상황에서도 열심히 뛰었다.
빅터는 이어 20점차로 이기고 있는 상태에서 역전패를 한 적도 있었고 경기가 끝날 때까지 열심히 하는 것이 선수의 몫이라고 많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유 감독은 빅터에 대해 농구의 흐름을 안다. 그래서 수비와 리바운드 하는 법을 잘 알고 있다. 공격에서 조금 더 욕심을 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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