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콘크리트 '와르르'…고속철도 공사현장 붕괴
입력 2015-12-23 19:42  | 수정 2015-12-23 20:28
【 앵커멘트 】
오늘(23일) 오전 평택~수서 간 고속철도 공사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해 인부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터널 천장을 만드는 작업 중 콘크리트 구조물 수십 개가 무너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소방관들이 조심스럽게 부상자를 들것 위에 올려놓습니다.

"의식 있나 봐! 의식! 의식!"

크레인으로 부상자를 옮기고, 다른 한쪽에서는 매몰된 근로자를 찾기 위한 작업이 쉴 새 없이 이어집니다.

오늘(23일) 오전 7시 50분쯤 경기도 용인 수서~평택 간 고속철도 건설공사 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했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제가 서 있는 이 공사현장 지하 50m 부근에서 콘크리트가 무너져 인부 2명이 매몰됐습니다."

이 사고로 53살 박 모 씨가 구조물에 깔려 그 자리에서 숨졌고, 함께 있던 52살 정 모 씨는 허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는 지하에 설치된 아치형 터널 상판 콘크리트 구조물 50여 개가 무너지면서 순식간에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심동수 /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형사과장
- "상판의 이음새 보충작업을 하던 중에 원인 불상의 이유로 상판이 붕괴됐습니다. 가로 10m, 세로 17m 되는 상판이 일제히 무너지면서…."

경찰은 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
화면제공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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