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판교 창조경제밸리, 스타트업부터 혁신기업까지 '맞춤 공간'…입주는?
입력 2015-12-23 19:41 
판교 창조경제밸리/사진=국토교통부
판교 창조경제밸리, 스타트업부터 혁신기업까지 '맞춤 공간'…입주는?



경기도 판교창조경제밸리 조성이 시작됐습니다.

23일 오후 2시 1단계 예정부지(옛 한국도로공사 부지)에서 창조경제밸리 기공식이 열렸습니다. 이날 기공식에는 황교안 국무총리를 비롯해,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남경필 경기지사 등이 참석했습니다.

창조경제밸리는 판교테크노밸리 인근 한국도로공사 부지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43만㎡에 총 사업비 1조5천억원을 들여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조성되며, 정부는 6월 열린 제12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창조경제밸리 마스터플랜을 확정했습니다.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창조경제밸리는 스타트업부터 한 분야에서 어느 정도 자리 잡은 혁신기업까지 기업이 커가는 단계에 맞춘 공간들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선도사업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도로공사 부지 동측 '창조공간'에 기업지원허브를 건설하면 이곳에 창업·혁신기술·문화융합 관련 정부 지원기관 14곳이 2017년 8월 입주합니다.

미래부와 문체부는 사물인터넷(IoT)나 핀테크 등 첨단 정보기술(ICT)을 시험하는 테스트베드, ICT와 문화·예술을 융합해 신산업을 창출하는 창작공간 등을 기업지원허브에 조성할 계획입니다.

기업지원허브에는 창업기업 200여개가 시세의 20% 수준 임대료를 내고 입주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며, 기업지원허브 건설에는 3천200억원이 투입되며 내년도 예산에는 296억원이 반영된 상태입니다.

LH는 경기도시공사와 함께 서측 '성장공간'에 2017년 10월까지 기업성장지원센터를 지을 계획이며, 기업성장지원센터에는 창업 2∼3년이 지난 성장단계 기업 300곳에 시세의 70∼80% 수준 임대료만 받고 임대할 업무공간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특히 성장공간에는 미래부가 조성하는 '소프트웨어(SW)창조타운'이 만들어집니다.

사업비 1천200억원을 들여 조성되는 SW창조타운에는 기업은 물론 한국SW산업협회 등 관계기관과 지방으로 이전한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저작권위원회 등의 출장소가 들어옵니다.

경기도와 성남시는 남측 '글로벌공간'에 각각 '글로벌Biz센터'와 'ICT플래닛'을 조성해 창업·벤처기업의 외국진출을 도울 계획이며, 글로벌공간에는 도로공사가 사업비 500억원을 투입한 '스마트하이웨이센터'와 함께 무인·자동 통행료 징수체계인 스마트톨링 통합운영센터가 들어섭니다.

정부는 또 창조공간과 성장·글로벌공간 사이 '소통교류공간'에 들어설 '아이스퀘어'(I-Square) 용지의 민간공모를 내년 상반기 시행할 예정입니다. 아이스퀘어는 콘퍼런스·업무·상업·문화시설이 모두 있는 복합공간으로 계획돼 있습니다.

그린벨트 부지에 들어서는 '벤처캠퍼스'와 '혁신타운' 용지는 내년 하반기 기업에 공급돼, 벤처기업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입주하며 혁신타운에는 혁신기술을 가진 기업이나 연구소가 들어올 예정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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