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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이룬 꿈…최지만 "나도 메이저리거"
입력 2015-12-23 19:40  | 수정 2015-12-23 21:09
【 앵커멘트 】
류현진 강정호에 박병호 김현수까지. 한국 선수들의 메이저리그행이 줄을 잇는데요.
여기 또 한 명 있습니다.
6년의 마이너리그 생활을 청산하는 최지만 선수를 김동환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거포군단의 상징인 빨간색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는 선수.

이름도 얼굴도 낯선 최지만입니다.

마이너리그 생활 6년 만에 룰5 드래프트로 에인절스에 지명돼 메이저리그 입성을 눈앞에 뒀습니다.

룰5 드래프트 지명자는 25인 로스터에 넣어야 하는 규정상 스프링캠프에서 큰 부진이나 부상만 겪지 않으면 됩니다.


꿈을 향한 열정과 집념의 승리였습니다.

2010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간 최지만은 루키리그부터 트리플A까지 마이너리그를 차근차근 밟아 올랐습니다.

숱한 유망주들이 포기하고 돌아올 때도 최지만은 외롭고 배고픈 도전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통산 타율 3할의 빼어난 타격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지만 약물 사건과 불의의 부상에 발목 잡혔습니다.

그래도 포기를 몰랐고, 스위치타자로 변신을 꾀해 마침내 기회를 잡았습니다.

▶ 인터뷰 : 최지만 / LA 에인절스 내야수
- "눈물이 났어요. 포기해야 할까 말까 생각도 많이 했는데 잘 참아왔다. 저 스스로한테 대견하다는 말을 했던 것 같아요."

박병호, 김현수처럼 주목받진 못했지만,

눈물 젖은 빵을 먹고 자란 최지만의 꿈도 곧 이뤄집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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