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창업 10명 중 4명, 1년 안에 문 닫는다
입력 2015-12-23 19:40 
【 앵커멘트 】
직장을 그만두고 창업을 통해 제2의 인생을 꿈꾸는 분들 많으신데요.
신중에 신중을 기하셔야 하겠습니다.
경기 침체로 10명 중 4명은 1년 안에 문을 닫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입주 3년째를 맞는 경기 고양시의 한 아파트촌.

비어 있는 상가들이 곳곳에서 보입니다.

경기 침체로 사람들이 좀처럼 지갑을 열지 않다 보니, 높은 임대료를 감당할 임차인을 구하지 못한 겁니다.

이렇다 보니 기존 가게들도 1년을 못 채우고 문을 닫기 일쑤입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얼마 전까지만 해도 치킨집이었던 이곳이 지금은 브런치 카페로 바뀌었고, 이곳은 원래 커피숍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음식점 주인(음성변조)
- "못 견디고 많이 바뀌었죠. 신도시 들어와서 다른 가게 3번 정도 바뀔 때까지 견디면…."

이곳만 그런 게 아닙니다.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 2013년 기준 10곳 중 4곳은 창업 1년 안에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음식·숙박업과 예술·스포츠 관련 업종은 5년 뒤 10곳 중 1곳 정도만 살아남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인터뷰 : 문권순 / 통계청 경제통계기획과장
- "한식이나 아니면 기타 주점업, 막걸리라든가 호프집 이런 것들은 생존율이 좀 낮은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반면, 운수업과 부동산 임대업은 5년 생존율이 40%를 넘어 비교적 불황에도 잘 버티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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