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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치킨 공식사과, "그 정도로 환불 NO" 점주 발언 논란
입력 2015-12-23 18:3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권인경 인턴기자]
비닐치킨 사건 녹취록이 공개된 가운데, 해당 업체가 공식 사과문을 게시했다.
지난 21일 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C업체 새우치킨 비닐사건 녹취록'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한 누리꾼은 "C업체 새우치킨을 시켰는데 비닐이 나왔다. 그런데 전화를 하니 그냥 먹으라네요"라는 사연과 함께 사진, 점주와의 녹취록 등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새우치킨 위에는 기다란 비닐이 끼워져 있었다.
이에 누리꾼 A씨는 환불을 요구했지만, 점주는 "그 정도로 환불해주긴 좀 그렇다. 사람이 하다 보니 실수할 수 있다"며 "실수 하나도 용납 안 하면 노블리스 오블리주 정신이 좀 약하신 것 아닌가 싶다. 어떤 과정에서 (비닐이) 들어갔는지 잘 모르겠는데 일부러 넣으려 한 건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에 A씨가 "저희는 일단 안 먹겠다. 너무 막무가내로 전화를 끊으려 하셔서 녹음 중"이라고 말하자 해당 점주는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저희가 잘못한 건 맞는 데 그 점은 이해해주셔야 한다. 저희가 했던 정성이 있다"며 환불을 거듭 거부했다.
인터넷 상에서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해당 업체 측은 22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2월 15일 발생한 구산점 가맹점주의 고객 클레임에 대한 적절치 못한 응대에 대해서 피해를 입은 해당 고객님뿐 아니라 애용해 주시는 많은 고객님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고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이어 "비상식적 고객 응대를 통해서 절대로 있어서는 안될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해당 가맹점에 대한 강경한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강력한 경고 조치와 함께 본사 차원의 가맹점 영업 정지 및 본사 입소를 통한 가맹점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서 서비스 마인드에 대한 고강도 정신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교육 과정 수료 이후에도 정상적인 가맹점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될 시 가맹 계약 해지를 검토 중에 있습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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