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오세훈 “당 지도부의 험지 출마 요청 수용하겠다”
입력 2015-12-23 17:43  | 수정 2015-12-2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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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3일 새누리당 지도부의 ‘험지(險地) 출마 요청을 수용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오 전 시장에게 당의 전략에 따라 출마지를 결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오세훈 전 시장은 당이 원하는대로 따르겠다”면서도 종로 지역을 포함해서 계속 논의를 해서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오 전 시장은 내년 총선에서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구 출마를 선언한 후 주소지도 종로구로 옮겼다.

하지만 종로의 현역 의원은 민주당 대표를 역임한 5선(選)의 정세균 의원이다. 아울러 종로에는 오 전 시장뿐만 아니라 이 지역에서 16·17·18대 총선에서 내리 3선을 거둔 박진 전 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박 전 의원과 오 전 시장은 새누리당 공천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이에 김 대표는 (오 전 시장과) 종로가 험지가 아니라고 보는 데 대해 이견을 갖고 있다”며 저도 종로를 우리에게 유리한 지역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들이 서로 맞붙는 것은 좀 피하고, 다른 지역을 한번 생각해 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안대희 전 대법관이나 오 전 시장, 또 앞으로 (유력 후보들을) 접촉해 보겠지만 어느 특정지역을 염두에 두고 얘기한 건 아니다”라며 본인의 의사가 중요하기 때문에 ‘당의 방침에 따르겠다는 의사를 확인한 후 교통정리하는 차원에서 적지(適地)를 잘 골라보겠다”고 해명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오세훈, 종로말고 다른데 어딜 나갈까” 오세훈, 당의 험지 출마 요청을 받아들였네” 또 누구한테 험지출마를 권유할까”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이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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