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권 조소현, 2015 한국축구엔 희망이 있다…올해의 선수상

김영권 조소현, 2015 한국축구엔 희망이 있다…올해의 선수상

김영권 조소현이 2015 한국축구를 빛낸 남녀 선수로 선정됐다.

김영권과 조소현은 23일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진행된 '2015 대한축구협회 시상식'에서 각각 남녀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2년 연속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던 손흥민(23·토트넘)과 지소연(23·첼시 레이디스)은 올해 김영권과 조소현을 축하하는 입장이 됐다.



김영권은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수비수로서 올해 축구대표팀의 17경기 무실점 경기를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손흥민과 기성용(26·스완지)을 제치고 올해의 남자 선수로 뽑혔다. 김영권은 올 한 해 AFC 아시안컵, 2015 EAFF 동아시안컵,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예선 등 A매치 17경기(1034분)에 출전하며 슈틸리케호 주역으로 활약했다. 이뿐만 아니라 소속팀에서도 중국 슈퍼리그 5연패, 2015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FIFA 클럽 월드컵 4위 등 성과를 올려 수비수 최초로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김영권은 "슈틸리케 감독의 전술이 대표팀의 무실점을 만들었다"면서 공을 감독에게 돌린 뒤 "기회가 된다면 유럽 무대에도 언제든 진출하겠다"며 새해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FIFA 캐나다 여자월드컵에서 대표팀 주장으로서 한국 여자축구를 사상 첫 16강으로 이끌고 동아시안컵에서도 활약을 펼친 조소현 역시 지소연을 제치고 올해의 여자 선수로 뽑혔다.

올해부터 새로 도입된 영플레이어상에는 FIFA 17세 이하 월드컵에서 최진철호의 16강을 이끈 주장 이상민(현대고)과 19세 이하 여자 대표팀 수비수로 최근 A매치에 데뷔한 홍혜지(고려대)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 2월 태국 킹스컵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상대 선수에게 얼굴을 가격 당하고도 참는 스포츠맨십을 선보인 심상민(22·FC서울)은 리스펙트상을 받았다.

김영권 조소현

/온라인 뉴스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