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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단체들, 멜론 겨냥 추천제 폐지 촉구
입력 2015-12-23 17:0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우영 기자] 음악인들이 음원 서비스사의 ‘추천곡 제도 폐지 촉구 성명서를 23일 발표했다. 사실상 로엔엔터테인먼트에서 운영하는 국내 음원시장 최대 점유율(약 50%) 사이트 멜론을 겨냥한 목소리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한국음반산업협회, 대한가수협회,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함께하는음악저작인협회는 "추천곡 제도를 폐지해 음악 시장의 공정성을 확보하려는 CJ E&M 소리바다 케이티뮤직 벅스의 자정의 노력을 지지한다"며 "나아가 아직 추천제를 유지하고 있는 음악 서비스 사업자들 또한 이러한 음악 업계의 노력에 동참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간 서비스 업자의 '끼워팔기'와 다를 바 없다는 비판을 받아온 '음원 추천 제도'에 대한 논란이 컸다. 우리나라 음원 사이트는 대부분 유통사가 운영하고 있는데, 자신들이 투자한 가수의 음원을 '추천곡'으로 올려놓는 경우가 많았다. 이른바 '제식구 밀어주기'가 불가피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이 때문에 차트의 공정성 훼손이 지적됐고, 최근 CJ E&M의 엠넷닷컴이 11월 16일부로 이를 폐지하면서 자정 노력을 기울였다. 이후 소리바다가 11월 23일, 케이티뮤직(Kt music)의 지니와 벅스가 11월 30일부로 같은 제도를 폐지했다.
그러나 멜론이 아직까지 폐지 의사를 보이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멜론은 내년부터 개인별 이용 현황, 선호하는 음악 등 빅데이터를 분석해 추천곡을 제안하는 맞춤형 서비스로 개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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