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등기이사 등재비율 감소` 대기업 총수일가 책임경영 후퇴 평가
입력 2015-12-23 16:59 

대기업 총수 일가가 등기이사로 등재된 비율이 줄어들면서 책임 경영이 후퇴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3일 발표한 ‘2015년 대기업집단 지배구조 현황에 따르면 40개 대기업 계열사 가운데 총수일가가 1명 이상 등기이사로 등재된 회사의 비율은 21.7%(294개사)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보다 1.1%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최근 몇년간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총수일가가 이사로 등재된 대기업 계열사 비율은 2012년 27.2%에서 2013년 26.2%, 지난해 22.8% 등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 총수가 이사로 등재된 회사 비율도 지난해 8.5%에서 올해 7.7%로 떨어졌다. 공정위는 삼성·현대차·SK 등 총수가 있는 40개 대기업 계열사 1365곳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올해 조사에서 총수일가가 이사로 등재된 회사가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한진그룹으로 6개사가 줄었다. 대성이 5개사로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은 23개 계열사 중 총수일가가 등기이사를 맡은 곳이 한 곳도 없었다.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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