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부채 증가율 심상치 않네 `과거 3~6%서 9%로 급등`
입력 2015-12-23 16:42 

올해 9월말 기준 공기업을 제외한 민간기업의 기업부채가 1318조8000억원에 달하고 기업부채 증가율은 9%대로 1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연체율과 부도율 측면에서 기업부채에 특별한 이상 징후가 없다고 진단하면서도 한계기업 위주로 리스크가 늘어나고 있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2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최근 미국 금리인상 대응 및 가계·기업 부채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김 처장은 (16일 단행된) 미국의 금리인상 자체는 이미 예견돼 충분히 관리가능하다”며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예상보다 빠른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국내외 다른 리스크 요인과 복합적으로 맞물리는 상황을 대비해 경각심을 갖고 대응하겠다고 김 처장은 덧붙였다.
김 처장은 또 올해 9월말 기준 기업부채는 1318조8000억원으로 과거 3~6% 수준이었던 증가율이 최근 들어 9%대로 올랐다”며 전반적인 채무상환능력과 수익성이 저하되는 가운데 한계기업이 보다 악화돼 정상기업과 한계기업 간 양극화가 발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관계기관 합동으로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위험요인을 사전 축소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정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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