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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슈가맨` 강성 "십여년 만에 부른 `야인`, 부담됐다"
입력 2015-12-23 15:3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처음엔 겁이 났는데, 뜨거운 응원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배우 임강성이 모처럼 외도(?)를 시도했다. 한 때 가요계를 휩쓸었던 곡 '야인'의 주인공, 가수 강성으로.
강성은 22일 방송된 '투유프로젝트-슈가맨'에 드라마 '야인시대' OST 메인 타이틀곡 '야인'의 주인공으로 출연, 화제를 모았다.
과거 큰 사랑을 받은 '야인'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며 폭발적인 가창력과 무대 매너를 뽐낸 강성은 방송 후 포털 사이트 실시간검색어 1위를 장악하며 뜨거운 관심의 중심에 섰다.
소속사 디오르골 관계자는 23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슈가맨'을 통해 이렇게 재조명 받게 돼 기쁘다. 강성이 오늘 생일인데 좋은 일로 검색어 1위를 하게 돼 큰 선물을 받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당사자 역시 어리둥절한 모습이다. 강성은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전화 인터뷰에서 "아직도 많은 분들이 노래를 기억하고 계시더라"며 감격을 드러냈다.
예능 프로그램 출연 자체가 수년 만이라는 강성은 "녹화를 아주 재미있게 했다. 분위기도 너무 좋았다. 작가님, MC분들도 너무 잘 챙겨주시고 격려해주셔서 힘을 내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객석에서도 좋아해주셨다. 10여 년 만에 부른 노래였는데 아직도 많이 기억하고 계셔서 놀랐다"고 말했다.
섭외를 받았을 당시 기억도 떠올렸다. 강성은 "처음에는 겁이 나긴 했다. 정말 감사한 기회인데, 너무 오랜만에 그 노래를 부른다는 게 부담이 되더라"고 말했다.
"결정적으로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MC분들이 보고 싶어서였다"고 너스레 떤 그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계속 활동하고 있는 모습도 어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거칠한 상남자 이미지의 곡 '야인'을 부르며 등장한 강성의 선이 고운 모습에 많은 이들이 놀란 것이 사실. 강성은 "노래랑 나를 매치 못 시키는 게 나에게는 너무 익숙한 일이었다. 활동할 때도 매치를 잘 못 시키셨다. 얼굴을 보여드렸음에도 기억 못하시는 분들도 계셨기 때문에, 익숙한 일이었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슈가맨'에서의 모습으로 이슈가 됐지만 불미스럽게도 전처와의 이혼 루머가 다시 고개를 든 것도 사실. 이에 대해 강성은 "작게나마 소란스러운 부분이 있었는데, 겪어내야 하는 부분이라 생각한다"며 "SNS나 댓글을 통해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훨씬 많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현재 내년 상반기 개막 예정인 뮤지컬 '최치원'을 준비 중인 강성은 "뮤지컬을 비롯해 드라마와 영화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포부를 덧붙였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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