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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MBC 연기대상] 전인화 vs 황정음…‘연속히트’에 女風 대세
입력 2015-12-23 14:59 
[MBN스타 유지혜 기자] ‘2015 MBC 연기대상에 여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오는 30일 진행되는 ‘2015 MBC 연기대상의 ‘올해의 작품상 후보로는 ‘그녀는 예뻤다 ‘내 딸, 금사월 ‘여자를 울려 ‘전설의 마녀 ‘킬미, 힐미가 올랐다. 현재 대상 후보로는 ‘그녀는 예뻤다의 황정음, ‘킬미, 힐미의 지성, ‘내 딸 금사월의 전인화, ‘여자를 울려 김정은 등이 거론되고 있다.

무엇보다 올해 연기대상 후보에는 ‘연속히트와 ‘여풍이라는 키워드가 같은 황정음과 전인화의 맞대결이 눈길을 끌고 있다. 두 사람 모두 2015년 안에 MBC에서 두 흥행작을 했고, 그 안에서 주연급이었으며, 여자라는 공통점을 지닌다.



황정음은 올해 MBC의 화제작을 전부 휩쓸며 ‘믿보황(믿고 보는 황정음)으로 거듭났다. 그는 올해 초 ‘킬미, 힐미로 코믹과 멜로를 오가는 연기력을 펼쳤고, 극중 7인격을 지닌 차도현을 연기한 지성을 제대로 받치며 앞으로 나서는 것만이 아닌, 다른 배우를 위해 뒤에서 받쳐줄 줄 아는 배우로 성장했다.

그는 상반기에는 ‘킬미, 힐미로 닻을 올렸다면, 하반기에는 ‘그녀는 예뻤다로 모터를 달고 쭉 치고 나갔다. 황정음은 ‘그녀는 예뻤다에서 주근깨와 뽀글 머리를 한 ‘폭탄녀로 변신했다. 외모적인 것 이외에는 다소 평범할 수 있는 김혜진이란 캐릭터를 공감대 높은 사랑스럽게 연기한 것도 황정음의 저력이었다.

황정음이 ‘킬미, 힐미에 ‘그녀는 예뻤다까지 미니시리즈 부문에서 ‘장외홈런을 치고 있는 가운데, 전인화는 ‘전설의 마녀와 ‘내 딸, 금사월 등 주말드라마 부문에서 강력한 대상 후보로 점쳐지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전인화는 올해 3월 종영한 ‘전설의 마녀에서 차앵란 역을 맡아 작년 말부터 ‘MBC우먼으로 살았다. 그는 ‘전설의 마녀에서 사건을 만드는 ‘트러블 메이커로 등장해 악역과는 잘 어울리지 않는 단아한 이미지에도 완벽하게 차앵란을 연기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내 딸, 금사월에서 맹활약을 펼쳐 정점을 찍었다. 그는 현재 ‘내 딸 금사월에서 강만후(손창민 분)에 복수하기 위해 1인2역도 마다하지 않는 신득예를 연기하고 있다. 주인공은 분명 금사월(백진희 분)지만 늘 사건을 해결하고 ‘악남 강만후에 맞서 싸우는 인물은 신득예여서 시청자 사이에서는 ‘내 딸, 금사월이 아니라 ‘내 엄마, 신득예로 불러야 한다는 우스갯소리마저 나오고 있을 만큼 전인화의 활약은 대단하다.



시청률 방면에서는 분명 주말드라마 방면에서 강세인 전인화의 공이 크다. ‘전설의 마녀는 30%의 벽을 넘은 작품이고, ‘내 딸, 금사월도 30%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하지만 황정음은 화제성에서는 적수가 없다. 최근 데이터 조사기관인 한국 갤럽에서 실시한 ‘올 한 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탤런트 설문조사에서 황정음이 합도적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황정음과 전인화 외에 ‘킬미, 힐미에서 7인격이라는 까다로운 캐릭터를 누구보다 완벽하게 소화한 배우 지성도 강력하게 떠오르는 우승 후보다. 하지만 아쉽게도 올해 초 방영했다는 점이나 하반기 ‘킬미, 힐미 등 다른 화제적들이 생겨 스포트라이트를 제대로 받진 못하고 있다. 하지만 그의 연기력만큼은 대상을 수여해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는 ‘킬미, 힐미가 종영한 지 9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회자될 만큼 파급력이 대단하다.

이처럼 다양한 대상 후보들이 즐비한 ‘2015 MBC 연기대상은 그 승부를 가늠하기 힘들어 더욱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과연 ‘여풍에 ‘연속히트에 빛나는 전인화와 황정음 중 대상 수상자가 탄생할 수 있을까. 그 결과는 오는 30일 오후 8시55분부터 상암 MBC 신사옥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2015 MBC 연기대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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