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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MBC 연예대상②] ‘무한도전’ vs ‘복면가왕’?…예능 신구 대결
입력 2015-12-23 14:59 
[MBN스타 유지혜 기자] 2015년을 풍성하게 장식한 MBC 예능국 내의 ‘신구 대결이 눈길을 끈다.

오는 29일 오후 ‘2015 MBC 방송연예대상이 방송되는 가운데, 지난 9일 MBC는 imbc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 후보를 발표했다.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 후보에는 10주년을 맞이한 ‘무한도전을 시작으로 ‘나 혼자 산다, ‘능력자들 ‘마이 리틀 텔레비전 ‘라디오 스타 ‘쇼! 음악중심 ‘섹션TV 연예통신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 ‘일밤-복면가왕 ‘일밤-진짜 사나이까지 총 열 개 팀이 선정됐다.



특히 올해에는 후보군이 ‘장수 프로그램과 ‘신규 프로그램의 대결로 나뉘어 눈길을 끈다. 10년 역사의 ‘무한도전, 2007년부터 시작해 8년을 달려온 ‘라디오 스타, 최근 800회를 맞은 ‘섹션TV 연예통신이 ‘노익장을 과시한다면 올해 특집으로 방영됐던 ‘마이 리틀 텔레비전과 ‘능력자들 ‘복면가왕은 신규의 ‘패기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물론 올해에도 화제성과 시청률 면에서 1등을 놓치지 않았던 ‘무한도전은 유력한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 후보다. 하지만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나 ‘복면가왕의 기세도 무섭다. 그동안엔 ‘단연 독보적이었던 ‘무한도전이 안심할 수 만은 없는 이유다.

특히 ‘복면가왕은 충분히 ‘작품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을 노릴 만 하다. ‘복면가왕은 올해 설 특집으로 기획됐던 파일럿 프로그램이었으나 시청자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자 ‘일밤의 한 코너로 정규 편성됐다.

2014년에서 2015년 초반까지 MBC 예능국은 더디게 움직였다. 야심차게 준비했던 ‘애니멀즈가 아무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고 금세 퇴장했고, 믿었던 ‘아빠 어디가도 하락세를 타더니 결국 종영을 맞았기 때문이다. 그 위기에 등장한 게 바로 ‘복면가왕이었다. ‘복면가왕은 예상 외로 초반부터 선전하며 방송 3사의 예능 판도를 뒤바꾸었다.



특히 지난 7월, 54주 동안 일요일 예능 1위를 놓치지 않았던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를 꺾은 사건은 ‘복면가왕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정규 편성된 4월부터 3개월 동안 조금씩 성장세를 보이던 ‘복면가왕이 이뤄낸 쾌거였다. 이는 일요일 예능 판도를 MBC로 가져오면서 MBC의 ‘예능강국 이미지를 굳힐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무한도전의 파워는 여전히 세다. 지난 22일 데이터 조사회사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은 ‘무한도전을 2015년 최고의 화제성을 일으킨 MBC 작품이라고 발표했다. 콘텐츠 파워지수를 나타내는 CPI 차트에서도 ‘무한도전은 매주 상위권을 놓치지 않아 여전한 콘텐츠 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무한도전은 올해 10주년을 맞이해 그 의미가 더욱 깊었다. ‘무도 가요제나 ‘식스맨 프로젝트를 통해서는 여전한 화제성을 입증했고, ‘배달의 무도를 통해 일본 하시마섬 공양탑 재정비를 이끄는 등 사회에 필요한 변화를 이끄는 ‘공익 예능으로서의 기능에도 충실했다. 10년간이나 MBC의 간판으로 활약하며 쉼 없이 달려온 ‘무한도전의 공로도 인정할 만 하다.

이외에도 참신한 기획으로 사랑을 받는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나 멤버 변화, ‘해병대 특집 ‘여군특집 3기 등을 통해 올해 많은 변화를 꾀했던 ‘진짜 사나이도 충분히 눈길을 끈다. 그야말로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신구의 대결은 올해 ‘MBC 방송연예대상은 더욱 흥미진진해질 예정이다.

한편 ‘2015 MBC 방송연예대상은 김성주, 김구라, 한채아가 MC로 나서며 오는 29일 오후 8시55분 상암 MBC 신사옥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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