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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KBS 연예대상] 차태현, 최초 배우출신 대상 주인공되나
입력 2015-12-23 14:58  | 수정 2015-12-23 15:27
사진=MBN스타DB
[MBN스타 박주연 기자] 올해에도 KBS의 많은 예능프로그램이 안방을 찾았다.

‘1박2일, ‘해피투게더,‘개그콘서트 등 장수예능의 변화와 유지 사이에서 뼈아픈 시간을 보냈고 ‘여우사이, ‘전현무쇼, ‘네 멋대로 해라 등 파일럿 프로그램의 부진을 겪었다. 그러나 ‘슈퍼맨이 돌아왔다, ‘불후의 명곡, ‘우리동네 예체능 등 고정시청자들을 확보하며 건재함을 과시했고 우여곡절 속 1년이 흘렀다. 개그맨 및 예능인부터 배우, 가수 그리고 비(非)연예인까지 다채로운 후보가 오른 가운데, 누가 대상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차태현, 연기대상 VS 연예대상…행복한 고민

현재 2015 KBS 연예대상에서 가장 유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은 차태현이다. 차태현은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이 시즌2에서 시즌3로 넘어오기까지, 험난한 과도기를 함께 극복해온 터주대감이면서, 동시에 시즌3가 2주년을 거치며 자리를 잡기까지 분투해온 원년멤버기도 하다.

차태현은 이전부터 검증 받은 입담과 개그본능, 그리고 자연스러운 매력으로 시청자들과의 거리를 좁혔고 멤버들 사이에서는 중간 맏형으로서 자신의 몫을 톡톡히 해냈다. 이에 유호진 PD는 지난 11월 ‘1박2일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차태현의 대상 수상을 응원한다고 밝히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차태현은 연예대상뿐만 아니라 2015 KBS 연기대상 후보자로도 거론되고 있다. ‘프로듀사에서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이며 시청률 견인에 큰 힘을 실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차태현의 연말은 바쁘고 뜻깊을 것으로 보인다. 연예대상 후보자로 좀 더 무게감이 쏠리고 있으나, 어떤 시상식의 어떤 부문에서 그의 이름이 호명되더라도, 이에 반기를 드는 시청자들은 없으로 예상된다.

사진=KBS제공

◇ 최고령 송해냐, 최연소 삼둥이냐


송해는 1980년부터 무려 35년간 KBS1 ‘전국 노래자랑을 지켜왔다.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는 열정과 체력은 모든 후배 방송인의 귀감이 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KBS2 ‘나를 돌아봐에서는 숨겨진 인간적 매력까지 어필하고 있다.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철저한 자기관리와 근면성실함과 부지런함 등으로 시청자들의 지지 또한 받고 있다. 초반 상극처럼 보였던 조우종 아나운서와도 끈끈한 케미를 보여주며 웃음까지 다잡았다. 하반기에 대상 수상자로 급부상했으나, 오랜 기간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온 만큼, 송해의 대상 자격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송일국과 그의 삼둥이 대한, 민국, 만세도 빼놓을 수 없는 대상 후보다. 육아예능의 2인자이자, 표절로 초반 몸살을 앓았던 ‘슈퍼맨은 삼둥이의 투입과 함께 놀랍도록 빠른 안정세를 찾았다. 삼둥이는 아이 답지 않은 예의바른 언어를 구사하면서도 정제되지 않은 아이다운 순수한 매력으로 안방을 홀렸다. 여기에 각기 다른 3인3색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다. ‘슈퍼맨이 자리를 잡는 데에 큰 공헌을 한 삼둥이의 영향력 또한 무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차태현과 송해, 삼둥이를 비롯한 ‘슈퍼맨의 스타 자녀들이 대상 수상자의 유력한 후보자로 점쳐지고 있다. 최초 배우 타이틀을 건 차태현과 최고령 송해, 그리고 최연소 삼둥이까지 누가 대상을 수상하더라도 흥미로운 장면이 탄생될 예정이다.

박주연 기자 blindz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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