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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다이노’를 놓치면 안 되는 이유
입력 2015-12-23 12:15 
[MBN스타 손진아 기자] 애니메이션 ‘굿 다이노가 전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디즈니·픽사의 독보적인 존재를 다시 한 번 실감케 했다.

‘굿 다이노는 겁쟁이 공룡 ‘알로와 야생 꼬마 ‘스팟의 놀라운 모험과 우정을 넘어선 교감으로 당신을 어루만져 줄 디즈니·픽사 최고의 영화.

언론시사회 직후 ‘굿 다이노에 대한 기자 반응이 뜨겁다. 기존 디즈니·픽사 영화를 즐겨본 마니아 층 관객부터 보편적인 감성의 관객들까지 호평을 보내고 있는 것. ‘굿 다이노가 이처럼 호평을 얻고 있는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먼저 첫 번째, 동양인 최초이자 한국계 감독 피터 손과 김재형 애니메이터를 필두로 한국인의 손길과 감성이 배인 작품이라는 것이다. 기존에 디즈니·픽사는 통통 튀는 아이디어로 전세계를 놀라게 만들어 왔다. 이번 ‘굿 다이노는 6500만년 전 지구와 소행성 충돌이 없었다는 가정 아래, 공룡과 사람이 평화롭게 살아나가는 세상을 재구성했다. 여기에 ‘가족애라는 키워드까지 접목해 관객들과의 공감대를 높였다.

두 번째 이유는 전세대가 공감할 만한 우정과 교감에 관한 이야기라는 점이다. 물론 디즈니·픽사 는 지난 20년 간 ‘토이 스토리 시리즈부터 ‘인사이드 아웃에 이르기까지 ‘우정에 관한 이야기를 영화의 골자로 삼아왔다. ‘굿 다이노 역시 이와 맥락을 같이 하지만, 여기에 말을 할 줄 아는 공룡과 말을 못하는 사람이라는 기발한 설정을 더했다. 서로 다른 두 캐릭터가 둘도 없는 동반자가 되어가는 과정은 관객들에게 공감과 웃음, 감동을 제공한다. 위험 앞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지켜주는 두 캐릭터를 보면서 ‘진정한 우정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느끼게 만든다.

마지막으로 전세계적으로 독보적인 애니메이션 기술력을 자랑하는 디즈니·픽사의 3D 구현력도 빼놓을 수 없다. ‘굿 다이노는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재현하기 위해 한 장면, 한 장면 공들여왔다. 일부 관객들 사이에서는 영화 속 장면들이 실사 장면을 활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 아닌 의혹이 발생했을 정도였다. 풀잎이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 태양이 숲을 아름답게 비추는 장면, 숲의 장대함, 별똥별 떨어지는 밤하늘까지 장면 하나에도 예술적 완성도를 높인 것은 할리우드 최고 제작진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굿 다이노는 오는 1월7일 개봉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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