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겨울 비수기에 주택 인허가·분양 ‘주춤’
입력 2015-12-23 11:41 

겨울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주택 인·허가와 분양도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3분기까지 지속된 건설사들의 공급 확대 기조로 연간 인·허가와 분양 물량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23일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주택 인·허가 실적이 전국 6만2823가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인·허가 물량은 10월 6만4200가구 보다 2%(1377가구) 줄었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증가폭도 27.7%로 10월(41%)에 미치지 못했다.
11월 들어 주춤했지만 1~11월 누적 인·허가 물량은 66만7163가구로 연말까지 70만가구를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70만가구 돌파는 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 건설로 주택 인·허가가 급증했던 지난 1990년 이후 25년만의 일이다.
지난달 착공실적도 7만3351가구로 정점을 찍었던 10월 9만8730가구 보다 25%(2만5379가구) 급감했다.
분양 실적도 줄었다. 지난달 공동주택 분양물량은 7만3336가구로 10월 8만4412가구 보다 13%(1만1076가구)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청약시장 호조로 건설사들이 올해 물량을 쏟아내면서 총 11월까지 총 분양물량은 49만3360가구를 기록해 연말까지 50만가구 충분히 돌파할 전망이다.
지난해 총 분양물량 34만가구보다 16만가구 가구 많고 지난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분양물량인 27만가구의 두 배 가까운 실적이다.
특히 인천과 경기도에서 분양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해 향후 주택경기가 식으면 준공후 미분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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