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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떠오른 다저스, 마에다의 도전은 현실이 될까
입력 2015-12-23 11:23 
마에다 켄타.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마에다 켄타(27)의 행선지로 다시 LA 다저스가 수면 위에 떠 올랐다. 미국에서 잇따라 대형 계약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마에다의 거취도 다시 조명받고 있다.
FOX스포츠의 존 모로시 기자는 23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다저스가 마에다에게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마에다 영입을 위해서는 2000만 달러의 포스팅 비용이 필요하지만 다저스는 그 정도의 유동성은 필요하지 않다”고 전했다.
마에다는 올 시즌 히로시마 도요카프에서 뛰면서 29경기 15승8패 평균자책점 2.09으로 맹활약했다. 마에다는 올 시즌을 마치고 빅리그 도전 의지를 나타냈고 히로시마 구단은 받아들였다. 구단은 이달 초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마에다의 포스팅을 신청했고 복수의 구단이 마에다에게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지난 14일 마에다가 미국 LA로 출국해 다저스와의 계약이 임박한 것은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그 뒤 새로운 소식이 알려지지 않아 궁금증을 키웠다. 이런 가운데 23일 스포츠닛폰의 보도에 따르면 마에다의 대리인이 지난 22일 다저스스타디움에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에 모습을 드러낸 대리인은 다저스스타디움 안으로 들어간 뒤 한 시간 뒤에 다시 나왔다. 그가 취재에 응하지는 않았지만 스포츠닛폰은 구단 간부와 직접 협상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당시 이 시간에는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단장도 구단 내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다저스가 마에다에게 관심을 갖을 이유는 충분하다. 다저스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놓친 데 이어 계약이 성사 단계 직전까지 갔던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 매리너스)와는 신체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잡지 않았다.
여기에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는 조니 쿠에토와 제프 사마자를 영입하면서 확실한 투수 보강에 성공했다. 다저스로서는 서둘러 그레인키와 부상 회복 중인 류현진의 공백을 메울 방안을 찾아야 한다. 여기에 다저스는 좌투수보다는 우투수에 중점을 맞추고 있다.

여기에 이날 마이크 리크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5년간 7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스포츠닛폰은 이날 세인트루이스가 마에다 영입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었지만 철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일본 매체에 따르면 세인트루이스 외에도 LA 에인절스 등 마에다에게 관심을 나타냈던 일부 구단들이 입장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마에다와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렸던 마쓰다 노부히로(32)는 소프트뱅크 호크스로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이 들렸다. 이런 상황에서 마에다의 빅리그 도전은 어떤 결말을 맺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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