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2000선 유지…성탄연휴 앞두고 추가상승은 제한
입력 2015-12-23 11:19 

코스피가 기관의 매수 확대로 2000선 중반을 유지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성탄 연휴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추가상승이 더딘 모습이다.
21일 오전 11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20포인트(0.66%) 오른 2005.76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1.64포인트 오른 1994.20에 개장한 이후 보합권에서 머물다가 외국인이 ‘사자로 전환하면서 상승 반전했다.
코스피는 미국 금리 인상 이후 시장 불확실성이 일정 부분 해소된데다 연말 배당 등을 노린 기관 투자가들이 매수를 확대하면서 조금씩 고점을 높여나가고 있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3분기 GDP가 예상치를 웃돌고 주요 원자재 가격이 강세를 지속하면서 원자재·에너지 업종이 상승을 주도, 3대 지수 모두 1% 미만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는 중국 추가 부양책 기대감과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전일대비 1.76% 상승한 36.44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모든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철강금속은 2.67%, 의료정밀은 1.51%, 통신업은 1.47%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은 241억원, 기관은 1498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개인은 1930억원 매도 우위다. 외국인은 거래일 기준 16일만에 매수로 돌아서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152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오름세로 돌아섰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0.23% 오르고 있고 LG화학과 SK하이닉스는 각각 2.40%, 2.33% 상승하고 있다. 반면 현대모비스와 NAVER은 각각 0.99%, 0.61% 내리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에 3.13%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제3자 배정 방식으로 441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KB손해보험도 자회사 LIG투자증권 지분 매각 소식에 2.73%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영풍제지는 노미정 부회장이 남편인 이무진 회장에게서 증여받은 주식을 큐캐피탈에 매각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1개 상한가를 포함해 492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308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74포인트(0.11%) 오른 664.16을 기록 중이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83억원, 61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고, 기관은 9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 첫날을 맞은 한국맥널티는 이날 공모가(8000원) 대비 100% 상승한 1만6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거래를 시작, 16.88% 급등하고 있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