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게임 회사 서버 먹통 만든 고교생들…전문해커 뺨치네
입력 2015-12-23 11:08  | 수정 2015-12-23 14:34
【 앵커멘트 】
전문 해커 뺨치는 실력으로 국내 유명 게임회사의 서버를 공격한 고등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참 재능이 아까울 정도입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16일 경기도 일산경찰서에 17살 이 모 군 등 고교생 3명이 붙잡혀 들어옵니다.

이들의 혐의는 지난 11월부터 최근까지 국내 「유명 게임회사의 서버를 두 차례나 공격해 서비스 장애를 일으킨 것.」

그런데 이들이 범행을 일으킨 이유는 단지 게임 이용을 정지당해서였습니다.

▶ 인터뷰 : 김선겸 / 경기 일산경찰서 사이버범죄수사팀장
- "총 10개 정도의 계정을 가지고 돌려가면서 쓰기 시작했는데, 게임사 측으로부터 계정 정지를 당하면서 불만을 느끼고…."

범행 이유와 달리 범행 수법은 전혀 고교생답지 않았습니다.

「악성 프로그램을 유포해 2천대의 좀비 PC를 만들어 디도스 공격을 한 것은 물론 디도스보다 진일보한 디알도스 공격도 병행했습니다.」

또, 전문해커들처럼 공격 시점을 미리 예고하는 등 범행은 점점 대담해졌습니다.


3차 범행을 몇 시간 앞두고 경찰에 덜미를 잡힌 이들은 온라인 게임을 하면서 알게 된 사이.

결국, 경찰은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이 군 등 고교생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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