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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김용화 감독, 배용준 꺾고 800억대 주식부자 대열
입력 2015-12-23 10:44  | 수정 2015-12-23 11:3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영화 ‘국가대표 김용화 감독이 800억대 주식부자가 됐다. 김용화 감독이 설립한 시각효과(VFX) 전문기업 덱스터가 22일 코스닥 상장하면서 배용준(750억) 박진영(260억)을 앞서는 주식부자에 이름을 올렸다.
덱스터는 김용화 감독이 자비로 2011년 12월 설립했다. 가상의 장면을 사실적으로 영상에 구현하는 시각특수효과(VFX) 전문업체다. 2013년 영화 ‘미스터 고를 준비하면서 고릴라의 털과 표정·움직임 등을 생생하게 표현하기 위해 할리우드 가서 비싼 돈 들이지 말고 직접 해보자 싶어” 지인들과 의기투합해 만들었다. 당시 할리우드 VFX 기업과 비교하면 20~30%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4년간 공들여 만든 ‘미스터 고는 비록 흥행에 참패했지만, 덱스터는 승승장구했다. 국내 영화 ‘해적 ‘서부전선, 중국 영화 ‘적인걸2 ‘몽키킹 ‘지취위호산 등을 작업하며 실력을 검증받았다. 중국 영화 ‘서유기와 ‘삼소야의 검, 홍콩 영화 ‘몽키킹2 등의 VFX 제작 수주에도 성공했다.
덱스터는 지난 2014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총 7편의 중국영화 시장에 VFX 기술 및 콘텐츠를 수출, 1천500만 달러가 넘는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올해 중국 완다그룹과 레전드 홀딩스로부터 각각 1천만 달러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내친 김에 중국에 해외법인(덱스터 차이나)을 설립해 국내 콘텐츠 산업에 대한 이미지를 제고시켰다. 이러한 수출 공로를 인정받아 덱스터는 올해 ‘2015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해외진출유공 부문 대통령 표창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편, 올해 1~3분기 덱스터의 전체 매출액 188억원 가운데 수출 금액 비중은 64.3%였다. 김용화 감독은 덱스터의 주식 294만 5490주를 보유하고 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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