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서-평택 고속철 공사 현장서 매몰사고…인부 1명 숨져
입력 2015-12-23 10:08 

수서-평택간 수도권고속철도(KTX) 공사 지하 50m 현장에서 콘크리트 터널 천장이 일부 무너져 인부 1명이 깔려 숨졌다.
23일 오전 7시 50분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수서-평택간 고속철도 3-2 공구 건설공사 지하 50m 현장에서 아치형 콘크리트(길이 15m, 폭 10m)가 무너져 인부 박모(53)씨가 숨졌다.
박씨와 함께 다른 인부 3명도 매몰됐으나 2명은 스스로 빠져나왔고, 정모(52)씨는 오전 8시 40분께 구조됐다.
구조된 정씨는 의식이 있는 상태로 부상이 심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는 가로 1m, 세로 7m, 두께 0.4m 정도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연결해 터널 천장을 만드는 작업 도중 콘크리트 구조물 50여개가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터널 천장을 구성하는 아치형 콘크리트 일부가 내려앉은 상태다.
수도권고속철도는 서울 수서에서 평택까지 총연장 61.1㎞ 구간이며, 3-2공구는 GS건설이 시공을 맡아 터널 5.9㎞를 건설하고 있다.
경찰은 구조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공사 관계자들을 불러 사고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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