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화문광장 태극기 논란…얼마나 크기에?
입력 2015-12-23 10:00  | 수정 2015-12-23 11:43
【 앵커멘트 】
광복 70주년을 맞아 광화문광장에 대형 태극기를 게양하는 것을 두고 보훈처와 서울시가 대립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큰 태극기를 어디에 세운다는 걸까요?
윤범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서울 여의도공원에 대형 태극기가 펄럭입니다.

보훈처는 이런 태극기를 광복 70주년을 맞아 광화문광장에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제 뒤로 보이는 여의도공원의 대형 태극기 높이가 50미터인데, 광화문광장엔 그보다 조금 작은 45미터짜리 태극기를 세운다는 겁니다."

게양대 위치는 광장의 도입부로 광화문과 세종대왕 동상 사이의 잔디광장.

가로 12m, 세로 8m에 높이는 이순신 장군 동상을 세 개나 쌓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상시적 설치는 주변 경관을 해칠 수 있다며 반대하는 상황.


대신 광장 주변의 시민열린마당에 한시적으로 설치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광장을 지나는 시민들도 엇갈린 반응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서울 삼각산동
- "광화문이 서울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으니까 저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 인터뷰 : 조민정 / 서울 봉천동
- "광화문이 상징하는 것도 있고 여러 가지 주위 경관도 있기 때문에 위치 같은 것도 고려해서…."

결국 보훈처가 서울시를 상대로 행정조정 신청을 내면서 태극기 논란은 행정협의조정위원회의 판단을 기다리게 됐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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