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성 20대 총선 불출마…“현실 정치, 거짓과 비겁함 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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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성(39·부산 사하갑) 새누리당 의원이 내년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문 의원은 지난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는 직업정치인도 정치꾼도 아닌 체육인”이라며 체육인으로서 지키고 싶은 삶의 원칙과 가치가 있기 때문에 불출마를 선언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4년동안 직접 목도한 현실 정치는 거짓과 비겁함, 개인의 영달만이 난무하는 곳이었다”며 저 또한 변화시키지 못한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며 불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오랜 시간 깊은 고민 끝에 얻은 결론은 저보다 부산을 잘 알고, 지역발전에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정치적으로 신망이 있는 허남식 전 부산시장이 사하갑에 출마한다면 당과 사하구가 크게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허 전 시장 지지의 뜻을 밝혔다.

문 의원은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으로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였으며, 지난 2008년 아시아 최초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됐다. 19대 총선에 당선된 이후에도 2018자카르타아시안게임 조정위원회 위원,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내며 체육계 관련 의정 활동을 맡아왔다.
현재 새누리당 현역 의원의 불출마 의원수는 문 의원까지 6명이다.
지난 2월 이한구(4선·대구 수성갑) 의원을 시작으로 4월 강창희(6선·대전 중구) 의원, 5월 손인춘(비례대표) 의원, 8월 김태호(재선·경남 김해을) 의원, 10월 김회선(초선, 서울 서초갑) 의원 등이 잇따라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문대성 의원의 불출마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문대성, 총선 불출마 선언했네” 문대성, 체육계 의정 활동이 활발했구나” 그래서 허남식 전 부산시장을 지지한다는 내용이네”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이정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