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의 상소리 막말…클린턴 향해 '성적 비속어' 공격
입력 2015-12-23 07:01  | 수정 2015-12-23 07:33
【 앵커멘트 】
평소 막말과 독설로 유명한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 주자가 이번에는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을 향해 성적 비속어까지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널드 트럼프의 막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 공화당 대선 주자
- "오바마를 이길 수도 있었죠. 우승 후보였던 그녀가 오바마에 완전히 (비속어)깨졌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상대 당 여성 후보를 향해 남성 성기를 뜻하는 'schlong'이라는 비속어를 사용해 여성 비하 논란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가 여성을 비하하는 언어 사용으로 지속적으로 비판을 받아왔다고 지적했습니다.

과거 폭스뉴스 여성 앵커에 대한 공격 사례를 거론한 겁니다.

트럼프는 공화당 첫 대선후보 TV 토론에서 여성 앵커가 공격적인 질문공세를 펴자 토론 후 인터뷰에서 "켈리의 눈에서 피가 나왔다, 다른 어디서도 피가 나왔을 것"이라며 여성의 월경을 언급해 비난을 받은 바 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앞서 트럼프의 무슬림 입국 금지 발언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클린턴 / 미 민주당 대선 주자
- "트럼프는 IS 최고의 모집자 역할을 자청하고 있습니다. IS는 이슬람을 모욕하는 트럼프의 동영상을 보여주면서 과격 지하디스트를 뽑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공화당은 근거 없는 발언이라며 사과를 요구했지만, 클린턴 측은 절대 사과하지 않겠다며 팽팽히 맞서는 상황.

나날이 도를 넘는 막말을 쏟아내면서도 공화당 후보 중 지지율 1위를 지키는 트럼프, 앞으로의 지지율 추이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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