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국에서 날아온 미세먼지 전국 뒤덮어
입력 2015-12-23 07:00  | 수정 2015-12-23 07:05
【 앵커멘트 】
최악의 중국 스모그 현상이 지속되면서 우리나라도 영향권에 들었습니다.
경기 등 일부 지역에서는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 수준을 기록했는데, 오늘(23일)과 내일 이런 상태가 지속될 것 같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나흘째 대기오염 적색경보가 내려진 중국 베이징, 자금성이 희뿌연 먼지로 뒤덮였습니다.

스모그에 갇힌 인근 도시들을 비롯해, 중국 수도권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세계보건기구 기준치의 10배에 육박했습니다.

바람을 타고 유입된 미세먼지의 영향은 우리나라 곳곳에서도 나타났습니다.

서울 용산구의 한 초등학교, 체육시간 학생들로 붐벼야 할 운동장이 텅텅 비었습니다.


미세먼지 경보가 내려지자 실내 활동으로 대체된 겁니다.

▶ 인터뷰 : 이봉연 / 서울 서빙고 초등학교 교사
- "초등학교 아이들한테 체육수업이 취소되는 건 굉장히 아쉬워하기 때문에 실내에서라도 하는 게…."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수도권에선 '나쁨' 수준의 미세먼지 농도가 기록된 가운데, 제가 나와있는 경기 북부 등 일부 지역에선 '매우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전국적으로는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 등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았습니다.

오늘과 내일은 국내·외에서 발생한 미세먼지에 대기정체까지 더해지면서 미세먼지 농도는 더 높아질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이용희 / 국립환경과학원 연구사
- "이 영향을 받아서 (미세먼지) 농도가 상승할 걸로 보이고요, 25일에는 한파가 내려오면서 농도가 해소될 걸로 보여집니다."

기상 당국은 노약자의 야외활동을 삼가고, 미세먼지 경보를 수시로 확인해 건강에 유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최홍보 VJ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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