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파리협약 '신 기후체제' 원자력의 역할은
입력 2015-12-23 06:50  | 수정 2015-12-23 10:15
【 앵커멘트 】
파리 기후변화협약 이후 출범하는 이른바 '신 기후체제'에 어떻게 적응해 나갈 것인가, 산업계 전반에 닥친 위기이자 기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자력도 예외는 아닌데, 이를 논의하기 위한 포럼이 열렸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후쿠시마 사고로 원전의 가동을 일제히 멈췄던 일본은 지난 7월 2030 에너지 장기계획을 수립했습니다.

전력의 22~24%를 재생에너지로 27%는 천연가스로 20~22%는 원자력으로 구성한다는 내용입니다.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원자력을 20%가량 유지한다고 밝힌 셈입니다.

파리 협약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를 위해서입니다.


▶ 인터뷰 : 토모코 무라카미 / 일본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자력그룹 연구책임자
- "(온실가스 배출 감소) 목적을 위해 20~22%의 원자력 이용은 필수적입니다. 이러한 비율의 원자력 없이는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이 실현될 수 없습니다."

세계적인 기온상승을 억제하고 온실가스 배출 감축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저탄소에너지인 원자력이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것입니다.

다만, 선진국인 독일은 이른바 '원전 제로' 정책을 펴고 있는데 어디까지나 정치적인 판단이지 경제성을 고려한 결정은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지엔밍 샹 / 독일 TUV-SUD 부사장
- "원자력 발전을 줄인다는 결정은 정치적인 것입니다."

파리협약에 따라 2020년부터 전개될 '신 기후체제'.

새로운 국제질서에 적응해야 할 대한민국이 원자력을 어떻게 이용할 것인지 화두를 던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편집 : 오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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