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북 익산 올 들어 최대 규모 3.9 지진…큰 피해 없어
입력 2015-12-22 19:42  | 수정 2015-12-22 19:55
【 앵커멘트 】
오늘 새벽 전북 익산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국내에선 올들어 최대 규모의 지진인데다, 서울과 부산 등 전국 곳곳에서도 진동이 느껴질 정도였지만,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앵커멘트 】
이른 새벽, 전북 익산의 한 지구대.

갑자기 쾅하는 소리와 함께 출입문과 창문이 흔들립니다.

순간 책상에서 근무 중인 경찰들도 황급히 일어서 자리를 뜹니다.

비슷한 시각, 전북 익산의 한 아파트 단지.


놀이터와 주차장을 감시하는 CCTV화면이 갑자기 흔들립니다.

엘리베이터를 타던 주민도 당황한 듯 재빨리 비상버튼을 누릅니다.

▶ 인터뷰 : 정막례 / 전북 익산시
- "갑자기 진동이 심하게 울렸고 이게 무슨 일인가 하고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웅성웅성하고 그래서 놀랐어요."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지진의 여파는 대전과 서울, 부산 등에서도 감지됐습니다."

진동은 수초 동안 지속됐고, 건물이 흔들려 잠을 자다가 깰 정도였습니다.

▶ 인터뷰 : 임재만 / 대전 유성구
- "굉장히 큰 흔들림을 느꼈어요. 저희 집은 주택이거든요. 3층인데 집이 흔들릴 정도였으니까. 아주 무섭더라고요. "

오늘 새벽 4시 31분 전북 익산 북쪽 9km지역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올 들어 규모 3.0 이상의 지진은 다섯번째지만, 내륙에서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행히 지진으로 인한 건물이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지민 / 기상청 지진화산감시과 연구관
- "이번 지진의 규모가 3.9였고 그렇게 크지 않은 규모의 지진이었기 때문에 실제 피해를 유발할 정도의 지진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에서도 최대 6.5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있어 마냥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kyhas1611@hanmail.net]

영상취재: 조계홍 기자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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