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무이자 내건 분양마케팅 활기
입력 2015-12-22 17:13  | 수정 2015-12-22 19:38
내년 금리 인상 우려에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까지 겹치자 건설사들이 연내 무이자 금융 혜택을 강조하며 아파트 분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달 분양에 들어가는 단지는 전국적으로 34곳에 달하는데 이 가운데 70%에 이르는 21곳이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강조하며 고객 잡기에 나섰다.
대우건설, 삼성물산, SK건설을 비롯한 대형사들은 공통적으로 중도금(분양가의 60%) 무이자 혜택과 저렴한 분양가를 강조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대우건설이 경남 거창 송정도시개발구역 A1블록에 짓는 '거창 푸르지오'는 분양가가 3.3㎡당 600만원 선으로 지하 1층∼지상 25층 9개동에 전용면적 62~84㎡형 총 677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삼성물산은 서울 은평구 녹번동 1-2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래미안 베라힐즈'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1500만원 선이다. 지하 3층~지상 20층 20개동에 전용면적 59~114㎡형 총 1305가구 중 337가구가 일반 분양분이다. SK건설은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일대에 짓는 '휘경 SK VIEW'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29층 8개동에 전용면적 59~100㎡형 총 900가구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1510만원 선이다.
강태욱 우리은행 부동산팀장은 "미국 금리 인상 여파와 내년부터 강화되는 대출 규제가 맞물리면서 주택시장이 다소 주춤하고 있다"며 "건설사들이 중도금 전액 무이자 지원과 낮은 분양가를 내세우는 것은 내년부터 바뀌는 금융대출 여건에 대비해 실수요자들을 염두에 두고 올해 분양을 마치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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