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공포의 대상이었던 암…의학 발달로 '암환자 70% 완치'
입력 2015-12-22 17:05 
암환자 70% 완치 / 사진= MBN
공포의 대상이었던 암…의학 발달로 '암환자 70% 완치'



의학의 발달과 조기 암 검진의 증가로 암 환자 10명 중 7명은 5년 넘게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국립암센터)는 22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3년 암 발생률·생존율·유병률 현황'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2009~2013년 5년간 발생한 암 환자의 5년 생존율(비환자 대비 생존 환자의 비율)은 69.4%로 2001~2005년(53.8%)보다 15.6%포인트나 높아졌습니다. 10년 생존율도 1993~1995년 38.2%에서 2004~2008년 56.9%로 18.7%포인트 올라갔습니다.

5년 생존율이 가장 높은 암은 갑상선암으로 100.2%나 됐습니다. 갑상선암에 걸린 사람이 비환자보다 오히려 생존율이 높은 것입니다. 전립선암(92.5%), 유방암(91.5%)도 90%대를 기록했으며 대장암(75.6%), 위암(73.1%)도 상대적으로 5년 생존률이 높았습니다.


특히 위암의 5년 생존율(2009~2013년 기준)은 2001~2005년보다 15.4%포인트나 늘었습니다. 전립선암(12.3%p), 간암(11.2%p), 대장암(9.0%p)도 생존율 증가 폭이 큰편이었습니다.

반면 췌장암(9.4%)과 폐암(23.5%), 담낭 및 기타 담도 암(29.0%), 간암(31.4%)은 생존율이 낮은 편이었습니다.

2013년 새로 발생한 암 환자수는 22만5천343명으로, 전년의 22만6천216명보다 소폭 줄었습니다.

암 발생률은 남성이 여성보다 높았지만 증가세는 여성이 더 컸습니다.

2013년 남성의 암 발생률은 328.1명으로 여성의 313.4명보다 높았지만, 과잉 진단 논란이 있는 갑상선암을 제외할 경우 1999년~2013년 연평균 증가율은 여성(1.9%)이 남성(0.7%)보다 높았습니다.

이에 복지부는 20대 여성의 자궁경부암 발생이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국가 건강검진의 자궁경부암 검진연령을 현행 30세 이상에서 20세 이상으로 앞당기고 간암 검진주기를 1년에서 6개월로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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