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내년 한국 진출 ‘쉐이크 쉑 버거’ 뉴욕 명물된 비결은
입력 2015-12-22 15:44 

미국 햄버거 체인 ‘쉐이크 쉑 버거가 21일(현지시간) 내년 한국 진출을 선언했다. 일명 ‘쉑쉑버거는 뉴욕의 명물이자 미국 동부를 대표하는 햄버거로 서부 지역의 ‘인앤아웃과 함께 미국 양대 햄버거 체인으로 꼽힌다.
쉐이크 쉑 버거의 시작은 2001년 뉴욕 메디슨 스퀘어의 작은 핫도그 판매대였다. 창업자 대니 마이어는 메디슨 스퀘어 공원에 예술을 결합하는 전시에서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핫도그를 판매하는 카트를 열었다가 매일 60~70명이 핫도그를 사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리는 것을 발견했다. 이후 2004년 뉴욕시가 시행한 공원 입점 식당 공모에서 낙찰돼 1호점을 정식 개설했다. 쉐이크 쉑 버거 메디슨 스퀘어 공원점은 지금도 노점 형태로 유지되고 있으며 식사 시간만 되면 줄을 길게 서는 것으로 유명하다.
메디슨 스퀘어 공원 1호점을 시작으로 쉐이크 쉑 버거는 뉴욕에서 큰 인기를 얻게 된다. 뉴욕은 이전에도 숱한 수제버거 가게의 경쟁지이기도 하다. 쉐이크 쉑 버거는 특유의 감칠맛 나는 소스와 잘 구워진 빵, 싱싱한 야채, 육즙이 흐르는 패티 등으로 다른 햄버거 가게들을 물리치고 2005년 뉴욕매거진이 선정한 최고의 버거로 꼽혔다.
타임스퀘어, 센트럴파크 등 뉴욕 내에서 세를 넓히다 2010년에는 미국 동부와 영국, 두바이, 쿠웨이트, 터키 등에 진출했다. 아시아에는 올 연초 일본 진출을 선언한 데 이어 한국에서는 SPC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아시아서 두번째로 지점을 낸다고 발표했다. 올 연초 기업공개(IPO)도 성공적으로 마쳐 시가총액 약 14억달러(1조55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동부에 쉐이크 쉑 버거가 있다면 서부에는 인앤아웃 버거가 대표적인 햄버거 체인점으로 꼽힌다. 패리스 힐튼이 고속도로에서 음주 단속에 걸렸을 때 단지 인앤아웃 버거를 먹고 싶어서 달렸을 뿐”이라고 항변한 사건으로도 유명하다. 감자튀김을 주문시 즉석으로 썰어 튀기는 것으로 유명하고 메뉴판에는 없지만 소스와 구운 양파를 추가해 내놓는 ‘애니멀 스타일로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햄버거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쉐이크 쉑이냐 인앤아웃이냐가 끊이지 않는 논쟁거리이기도 하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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