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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방송진단] ‘슈퍼맨’, 삼둥이 없이 괜찮을까
입력 2015-12-22 14:28 
[MBN스타 김윤아 기자] 배우 송일국-삼둥이 부자가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를 하차한다. 삼둥이는 ‘슈퍼맨의 마스코트로 자리 잡아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 삼둥이 없는 ‘슈퍼맨 괜찮을까.

제작진은 22일 송일국씨와 삼둥이 대한-민국-만세는 어제(21일) 마지막 촬영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촬영분과 마지막 촬영분이 많이 남은 관계로 마지막 방송은 2016년 2월이 될 예정입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그 동안 명확하게 하차여부를 구분 짓지 못하고 촬영을 이어가던 중, 최근 하차와 관련된 이슈를 계기로 제작진과 수 차례 상의 끝에 마지막 촬영 일정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하차여부를 명확하게 구분 짓지 못해서 혼선을 드린 점에 대해 너그러운 이해와 양해를 부탁 드립니다”고 전했다.

지난 2014년 7월 첫 출연한 송일국은 평소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았던 터라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이후 베일을 벗은 대한, 민국, 만세는 ‘슈퍼맨 인기를 견인한 장본인이 됐다. 시청자들은 삼둥이에게 푹 빠져들었다. 특히 삼둥이는 각기 개성이 뚜렷한 외모와 남다른 애교로 시청자들을 금세 사로잡았다. 이들 중에서도 시청자들을 가장 웃음 짓게 만든 것은 삼둥이의 남다른 언어예절이었다. 평소에 올바른 훈육법으로 화제를 모았던 송일국은 그 어떤 아빠보다 예의범절을 중요시했다.

이에 삼둥이는 식당에 가서 이모님, 맘마 주세요” 라고 말 하거나 광장에 미니카를 타고 다니면서 조금만 비키세요. 다들 미안” 같은 특유의 다정다감함이 담긴 말투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특히 송일국을 꼬박꼬박 아버지”라고 부르며 아이 답지 않은 어른스러운 예의범절을 보여 큰 사랑을 받기도 했다.

세 쌍둥이의 활약 덕분에 삼둥이는 국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고, 송일국 역시 선한 이미지를 풍기는 ‘국민 아빠로 자리 잡았다. 또한 ‘슈퍼맨 내에서 시청률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해피선데이 시청률 역시, 꾸준한 상승세에 접어들었다.

그런 삼둥이의 하차는 ‘슈퍼맨에 큰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 앞서 송일국 하차설은 송일국이 KBS 드라마 ‘장영실 출연을 확정지으며, 여러차례 기사화 된 바 있다. 이를 의식한 제작진 역시 새로운 출연진을 계속해서 물색해왔다.

그 결과 최근 이동국-이수진 부부의 오둥이가 투입됐다. ‘슈퍼맨 사상 최고의 규모를 자랑하며 후발주자로 입성한 것. 왈가달 딸내미들의 좌충우돌 이야기 속에서, 이제 막 성장을 위해 꿈틀대는 대박이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10월 방송에서는 대박이가 처음으로 첫 발 떼기에 성공하며 이동국을 웃음 짓게 했다. 걸음마까지는 무리였으나, 꽤 오래 버티고 서 있는 모습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든 바 있다.

하지만 오둥이가 삼둥이처럼 ‘슈퍼맨에 완벽하게 적응한 상태는 아직 아니다. 시청자들과 출연진이 관계를 맺어가는 데에 꽤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이에 삼둥이 없는 ‘슈퍼맨은 위기라고 보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기존 멤버인 이휘재와 쌍둥이 아들, 추성훈과 사랑이 덕분에 당장 흔들릴 ‘슈퍼맨은 아니다. 지난 2014년 장현성 부자의 하차 당시에도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지만, 이내 혜성같이 등장한 삼둥이가 ‘슈퍼맨의 인기를 계속해서 이어갔다.

이번에는 삼둥이 하차 이후, 유진-기태영 부부의 출연을 앞두고 있다. ‘슈퍼맨 내 새로운 가족들은 시청자들과 어떤 ‘케미를 만들어 나갈까. 차기 출연진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부담스러워 보인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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