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내년 민영아파트 32만 가구 공급…금융위기 이후 최대 물량
입력 2015-12-22 13:55 

내년엔 민영아파트가 전국 약 32만 가구가 공급될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6년은 전국 342개 사업장에서 31만9889가구가 분양계획된 것으로 집계됐다. 계획물량으로는 2008년(34만9120가구) 다음으로 많은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만 18만2048가구가 풀린다. 경기가 11만5849가구로 가장 많은 분양물량을 계획하고 있고, 서울은 5만6,719가구 분양계획으로 잡혔다.
지방에는 13만7841가구가 분양이 계획됐다. 부산(2만5230), 경남(2만0232), 충남(1만7622), 경북(1만2581), 충북(1만1473) 등 5개 지역이 1만 가구를 넘겼다. 1만 가구 아래로 분양되는 지역은 강원(9694가구), 인천(9480), 대구(9291), 전북(8908), 대전(5759), 광주(4820), 세종(4005), 울산(3935), 전남(2522), 제주(1769) 순이다.

계절적으로 분양시장의 성수기로 꼽히는 3월과 10월 계획물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봄 분양시장이 시작되는 3월 3만9897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이 계획되어 있고, 가을 분양시장 성수기인 10월은 3만5889가구가 쏟아져 나올 예정이다.
대규모의 계획물량에 대한 업계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선 대출규제 강화, 금리 인상, 공급과잉 우려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져 주택 구매 수요가 감소해 실제 진행물량이 줄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다른 한편에선, 지금의 우려가 과하다고 지적한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대출규제가 강화돼도 예외조항이 많은데다, 아직 실제로 기준금리가 오른 것도 아니다”라며 주택시장 비수기인 겨울이 끝나면 지금 우려하는 것보다는 수요심리가 풀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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