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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단 발표 늦어지는 김현수…제기되는 추측들
입력 2015-12-22 12:02  | 수정 2015-12-22 12:17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 중인 김현수(사진)가 볼티모어와 입단 계약을 합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공식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 이에 여러 추측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입단에 합의한 김현수(27)의 공식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 이에 우려 속 여러 추측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미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김현수는 이미 지난 17일 볼티모어와 대략적인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계약 내용은 2년간 700만달러. 계약 기간과 연봉 면에서 나쁘지 않은 조건이다. 이에 팬들은 KBO리그 출신이며 자유계약선수(FA)자격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1호 야수의 탄생 소식을 기대했다. 얼마 뒤 현지에서 김현수가 메디컬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이어졌고 이에 공식 발표가 멀지 않았음이 예고됐다.
그러나 발표는 하루 이틀, 점점 미뤄지고 있다. 공휴일에 업무를 하지 않는 미국 사무국의 상황을 비추었을 때 휴일이 다 지난 22일(한국시간)은 공식적인 발표가 있을 확률이 높아보였다. 그러나 미국 동부시간이 저녁에 돌입한 현 시각까지 추가적인 발표는 없었다. 이에 궁금증이 증폭된 상태.
특히 팬들은 과거 정대현이 볼티모어 입단 과정 중 메디컬테스트에서 탈락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우려하고 있는 상태다. 볼티모어의 메디컬테스트는 메이저리그 구단 사이에서도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또 다른 가능성은 볼티모어가 내부 FA인 크리스 데이비스와의 결과를 함께 발표할 수 있다는 의견. 1루수인 데이비스는 메이저리그 대표 거포로서 FA 타자 최대어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데이비스와 볼티모어 구단간의 교섭은 온도 차가 큰 상태다. 이에 만약 볼티모어가 두 타자의 계약을 동시에 발표한다는 입장이라면 김현수의 공식발표는 더욱 늦어질 전망이다. 기다리는 김현수와 두산 베어스, 그리고 한국 팬들의 애간장 타는 상황만 길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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