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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view] 3D로 즐기는 순수한 동심의 세계 ‘스누피: 더 피너츠 무비’
입력 2015-12-22 10:02 
사진=포스터
3D로 즐길 수 있는 동심의 세계. 웃음과 뭉클함이 함께 밀려온다


[MBN스타 김진선 기자] 애니메이션 ‘스누피: 더 피너츠 무비(이하 ‘스누피)는 어렸을 때부터 익숙하게 접했던 스누피와 그의 친구 찰리 브라운의 우정에 ‘첫사랑이라는 설렘을 더한 작품이다. 1950년부터 2000년까지 미국 전역 신문에 실리며 전세계 신문 만화로서는 가장 오래 연재했다는 기록을 가진다. 이런 ‘스누피가 65년 만에 3D 기술력을 더해 아날로그 감성과 디지털 기술력을 고루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재탄생됐다.

실수투성이에 부끄러움이 많은 찰리 브라운은 빨간 머리 소녀가 전학 오던 날 그에게 반하고 말지만, 말 한마디 건네지 못하고 마음만 끓인다. 이런 찰리 브라운에게 스누피는 ‘우정으로 용기와 희망을 전한다.

찰리 브라운, 동생 샐리 브라운, 왈가닥 루시 반 펠트. 담요를 끼고 사는 라이너스 반 펠트, 운동광 페퍼민트 패티, 베토벤 광 슈로더, 먼지구름 픽 펜 등의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출연은 반가움을 자아내고, 이들이 그리는 일상은 웃음을 금치 못하게 만들 정도로 사랑스럽다.

하는 일마다 꼬이고 실수가 따라다니지만, 솔직하고 열심히 임하는 찰리 브라운의 모습은 스누피의 상상을 통해 다른 이야기로 구현 돼 볼거리를 더한다. 짝사랑하는 빨간 머리 소녀 앞에서 수줍어하는 찰리 브라운이 춤을 신나게 추는 모습, 책에 빠져 열중하는 모습 등은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한다.

어렸을 때부터 즐겼던 익숙한 캐릭터지만, 3D로 만나니 더욱 새롭다. 잊고 지낸 동심으로 초대에 이어지는 뭉클한 감동은 연말연시 아쉬운 마음을 달래주고 함께 하고 싶은 마음에 불을 지펴준다. 스누피와 친구들의 우정, 찰리 브라운의 순수한 마음은 잔잔하지만 탁한 마음을 정화시켜 준다.

스티브 마티노 감독은 이번 작품에 대해 원작자 찰스.M 슐츠는 보편적인 감정과 일상적인 경험을 다루었다. 우정, 가족, 강아지 등에 대한 사랑 등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주제”라며 상징적인 소품 다이얼 전화기와 스누피가 소설을 쓸 때 사용하는 타자기 등의 클래식한 아이템은 그대로 등장한다”고 전했다. 첫사랑 빨간 머리 소녀에 대해서는 찰스 M. 슐츠가 한 때 사랑했던 도나 존슨 월드를 모델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24일 개봉.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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