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철수 설 전에 창당 서두르는 이유는?
입력 2015-12-22 09:39  | 수정 2015-12-22 13:49
【 앵커멘트 】
안철수 의원이 이처럼 설 연휴 전에 창당을 서두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총선이 가까워져서 서두르는 이유도 있지만, 돈 문제도 깔려 있다고 합니다.
무슨 이야기인지 윤범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안철수 의원이 밝힌 신당의 창당 시점은 내년 설 연휴 전.

「1분기 국고보조금이 나오는 2월 15일을 열흘 앞둔 시점입니다.」

이 때까지 신당을 만들고 현역 의원 20명을 확보하면 교섭단체를 꾸릴 수 있는 정당이 돼 꽤 많은 규모의 국고보조금을 받게 됩니다.

「먼저 내년 2월15일에 1분기 국고보조금으로 18억 원을 받고, 총선 후보 등록을 마치면 70억원 정도를 더 받을 수 있습니다.」

총 88억 원가량의 국고가 안철수 신당에 지원 되는 겁니다.

하지만, 안철수 신당이 현역 의원 20명 확보에 실패해 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하면 보조금의 규모는 크게 줄어듭니다.

▶ 인터뷰 : 황태순 / 정치평론가
- "아주 근소한 액수밖에 안됩니다. 직전 선거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억 단위도 될까 말까한…."

뿐만 아니라 국민의 '밥상머리 여론'을 의식해 신당을 설 명절 '안주'로 올려 지지세를 올리겠다는 계산도 깔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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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안 의원은 당분간 신당 창당 작업과 함께 현역 의원 확보에 역점을 둘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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