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유가 불안 지속에 약보합 출발
입력 2015-12-22 09:29 

브렌트유가 11년 만에 최저치를 찍는 등 유가 불안이 계속되면서 코스피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4.00포인트(0.20%) 내린 1977.1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3.18포인트 오른 1984.37에 개장했지만 개장 직후 하락으로 돌아서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18일 0.13% 하락하고, 전날 국가 신용등급 상승 소식에도 0.30% 오르는 데 그치는 등 며칠째 보합권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기대감도 국내 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고 있다.

전날 중국 정부는 중앙경제공작회의 공보에서 앞으로 적극적 재정정책으로 재정적자 비율을 점차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되 유연성을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인민은행의 추가부양과 중국정부의 재정정책 확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국제 유가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36.04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는 2004년 7월 이후 최저치다. 브렌트유 가격은 이달 들어 19% 하락하며, 2008년 10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가파른 낙폭을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 증권,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등이 하락하고 있고 전기가스업, 의약품, 종이목재 등은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17억원, 5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28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310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약세다.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이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 한국전력, 삼성물산, SK하이닉스는 오름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329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402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23포인트(0.03%) 하락한 668.42를 기록 중이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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