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잠 못 드는 한국인…수면제 대신 '감태'
입력 2015-12-21 19:40  | 수정 2015-12-22 07:59
【 앵커멘트 】
잠을 자다 깨거나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은 적 많으시죠?
바다 해조류인 감태가 숙면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돼 상용화가 이뤄졌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자고 자고 또 자도 늘 잠이 부족한 한국인.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수면시간은 7시간 49분.

OECD회원 18개국 가운데 최하위로, 수면시간이 가장 긴 프랑스에 비해 1시간이나 짧았습니다.

▶ 인터뷰 : 임선규 / 경기 수원 화서동
- "잠을 잘 자야 몸이 편하고 개운하고, 그 다음 날 일을 잘할 수 있는데, 저에게는 상당한 애로사항입니다."

잠을 자려고 1년 이상 지속적으로 수면제를 먹는 사람도 2.8%나 됐습니다.

국내 한 연구진은 부작용이 큰 수면제 대신 미역과 비슷한 '감태'에서 답을 찾았습니다.


감태 추출물을 먹은 쥐는 다른 쥐에 비해 40분 일찍 잠들었고, 수면 시간도 40분 더 길었습니다.

잠에서 깨어난 쥐의 뇌파도 다른 쥐에 비해 활동적이었습니다.

▶ 인터뷰 : 조승목 / 한국식품연구원 특수목적식품연구단 박사
- "생리적인 수면, 자연적인 수면을 그대로 유지하는 장점이 있고, 스테이지3 슬립(가장 깊은 수면 단계)이 가장 많이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고…."

일반 수면제를 복용할 때 나타나는 내성과 부작용이 전혀 없어 장기간 섭취도 가능합니다.

연구진은 건강기능식품에서 더 나아가 감태 추출물을 활용한 수면제 신약개발도 진행하고 있어 주목됩니다.

MBN 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이승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