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소셜테이너들의 급감 현상엔 ‘입 다물기를 강요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큰 몫하고 있다. 우리는 왜 유명인이란 이유만으로 그들이 침묵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대중에게 영향을 끼치는 위치란 점에서 ‘소셜테이너라고 찍힌 스타들은 한 마디 한 마디가 이슈화되고 반대편 진영에게 비난 폭탄을 맞는다. 또한 프로그램에서 이유 없이 하차하거나 물품에 손괴를 입는 경우도 있다.
최근 김제동을 겨냥해 SBS 사옥 앞에서 시위를 열고 SBS ‘힐링캠프 500인 하차를 외친 ‘엄마부대 사건도 그 중 하나다. 이들은 김제동이 역사교과서 국정화 중단을 요구하며 1인 시위에 나선 것을 두고 ‘연예인을 선망하는 아이들에게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며 거세게 항의했다.
이뿐만 아니다. 스타가 SNS에 사회적 이슈에 대한 의견을 게시하면 찬반 댓글은 물론 인신 공격성 반응이나 비방이 뒤따르곤 한다. ‘공인으로서 입을 함부로 놀리면 어떡하느냐는 팬들의 우려도 쌓여만 간다. 그러나 정작 ‘공인이라 할 수 있는 정치인들의 자유 발언엔 괘념치 않아하면서, 유독 ‘공인도 아닌 소셜테이너들의 의사 표현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이유는 뭘까.
물론 의견이 서로 다른 사람끼리 마찰이 있었다고 해서 문제가 되는 건 아니다. 치열한 토론과 공방전은 민주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첫 걸음임은 누구나 아는 바다. 그러나 도를 넘는 비방 혹은 정치적 보복이 뒤따르고, 침묵해야만 밥그릇을 지킬 수 있다는 암묵적 인식이 국내 연예계의 소셜테이너들을 얼어붙게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해외에서는 이런 논쟁 자체를 우습게 느낀다. 국내 반응은 꽤 독특한 편이다”며 소셜테이너를 바라보는 경직된 시각에 대해 진단했다.
그는 국내 정치권에서 수십년간 이어지고 있는 ‘편가르기 싸움이 문화에까지 반영된 것”이라며 영화나 드라마 한 편을 봐도 그 속에 있는 이념을 ‘진보냐, 보수냐로 편가르기부터 하려는 건 잘못된 정치 문화가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일침했다. 또한 이런 일로 논란을 만들고 있는 일부에겐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이 나와 정치적 입장이 다르더라도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대중에게 영향을 끼치는 위치란 점에서 ‘소셜테이너라고 찍힌 스타들은 한 마디 한 마디가 이슈화되고 반대편 진영에게 비난 폭탄을 맞는다. 또한 프로그램에서 이유 없이 하차하거나 물품에 손괴를 입는 경우도 있다.
최근 김제동을 겨냥해 SBS 사옥 앞에서 시위를 열고 SBS ‘힐링캠프 500인 하차를 외친 ‘엄마부대 사건도 그 중 하나다. 이들은 김제동이 역사교과서 국정화 중단을 요구하며 1인 시위에 나선 것을 두고 ‘연예인을 선망하는 아이들에게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며 거세게 항의했다.
이뿐만 아니다. 스타가 SNS에 사회적 이슈에 대한 의견을 게시하면 찬반 댓글은 물론 인신 공격성 반응이나 비방이 뒤따르곤 한다. ‘공인으로서 입을 함부로 놀리면 어떡하느냐는 팬들의 우려도 쌓여만 간다. 그러나 정작 ‘공인이라 할 수 있는 정치인들의 자유 발언엔 괘념치 않아하면서, 유독 ‘공인도 아닌 소셜테이너들의 의사 표현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이유는 뭘까.
물론 의견이 서로 다른 사람끼리 마찰이 있었다고 해서 문제가 되는 건 아니다. 치열한 토론과 공방전은 민주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첫 걸음임은 누구나 아는 바다. 그러나 도를 넘는 비방 혹은 정치적 보복이 뒤따르고, 침묵해야만 밥그릇을 지킬 수 있다는 암묵적 인식이 국내 연예계의 소셜테이너들을 얼어붙게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해외에서는 이런 논쟁 자체를 우습게 느낀다. 국내 반응은 꽤 독특한 편이다”며 소셜테이너를 바라보는 경직된 시각에 대해 진단했다.
그는 국내 정치권에서 수십년간 이어지고 있는 ‘편가르기 싸움이 문화에까지 반영된 것”이라며 영화나 드라마 한 편을 봐도 그 속에 있는 이념을 ‘진보냐, 보수냐로 편가르기부터 하려는 건 잘못된 정치 문화가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일침했다. 또한 이런 일로 논란을 만들고 있는 일부에겐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이 나와 정치적 입장이 다르더라도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