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패스트푸드의 반란…"느려도 좋아"
입력 2015-12-21 11:01  | 수정 2015-12-21 14:45
【 앵커멘트 】
패스트푸드의 가장 큰 특징은 '빠르다'는 것인데요,
최근 패스트푸드 업체들이 조리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슬로우 푸드를 선보였는데,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다고 합니다.
그 이유를 윤지원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패스트푸드점에 등장한 '수제버거'.

완제품에 가까운 재료들을 결합해 만드는 일반 햄버거와 달리,

개인별로 원하는 재료를 선택하면 패티 굽기부터 시작해 전체 조리 과정이 '맞춤형'으로 진행됩니다.

▶ 스탠딩 : 윤지원 / 기자
- "이렇게 일반 햄버거가 만들어지는 데 걸리는 시간은 1분가량이지만, 수제버거가 만들어지는 데 걸리는 시간은 10분, 10배 정도의 차이가 납니다."

「대기시간이 길지만, 출시 당일에만 1,000개 이상 판매를 기록하는 등 기다림은 문제 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이유정 / 경상북도 김천
- "안에 든 토핑 같은 것을 제가 고를 수 있어서 먹고 싶은 거 먹을 수 있으니까…."

치즈가 쭉 늘어나는 광고로 인기를 끈 프리미엄 햄버거.

역시 주문 후 조리를 시작해 오래 기다려야 하지만 고객 3명 중 1명은 해당 메뉴를 선택합니다.

▶ 인터뷰 : 최승희 / 서울 장안동
- "5분, 10분 정도 기다렸는데 치즈가 늘어나서 재미있고 맛있었어요."

'느림'으로 승부하는 '패스트푸드의 반란'이 반짝인기로 끝날지, 아니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을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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