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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훈근·이규섭 코치, 임동섭 슈터 변신의 ‘숨은 조력자’
입력 2015-12-20 20:39 
20일 잠실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서울 삼성의 경기에서 삼성 임동섭이 슛을 성공시킨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임동섭(25)이 서울 삼성의 장신 슈터 계보를 이을 기대주로 성장했다. 그 뒤에는 박훈근·이규섭 코치가 있었다. 두 코치는 삼성 시절 장신 슈터로 이름을 날렸던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임동섭은 2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3점슛 4개를 포함해 16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95-79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임동섭은 3쿼터 중반까지 접전을 펼치던 승부처에서 천금 같은 3점슛으로 승기를 잡는 결정적 역할을 해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올 시즌 처음으로 5연승을 달리며 안양 KGC인삼공사와 함께 19승13패를 기록,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임동섭은 지난 시즌까지 부상에 시달리며 경기에 거의 나서지 못했다. 올 시즌 절치부심 각오를 다졌던 임동섭은 절실했던 장신 슈터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상민 감독도 임동섭의 활약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대만족하고 있다.
임동섭이 확실히 달라진 것은 3점슛. 자신감이 붙으면서 정확도도 급상승했다. 임동섭도 자신 있게 슛을 쏘는 게 슛이 좋아진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다”며 자신만만했다.
임동섭이 달라질 수 있었던 것은 비시즌 노력의 결실이었다. 숨은 조력자는 박훈근, 이규섭 코치. 임동섭은 경기 중에는 3점슛 노마크 찬스가 잘 나오지 않는다. 비시즌 코치님들과 항상 상황을 설정해서 연습을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나오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임동섭은 코치님들이 패턴이나 스크린, 2대2 등 여러 상황을 설정해 직접 코트에서 가르쳐주셨다. 직접 수비를 맡으며 몸싸움을 해주시기도 했다. 그런 연습이 실전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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