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분당 캐스팅보트 쥔 김한길…탈당하면 파괴력은
입력 2015-12-20 19:40  | 수정 2015-12-20 20:09
【 앵커멘트 】
김한길 의원의 '최후통첩'이 주목받는 이유는 당내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 의원이 탈당을 결심하면 더 이상 의원 개개인의 탈당이 아닌 분당으로 무게중심이 쏠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안철수 의원 탈당 직후 본인의 탈당 가능성을 묻는 말에 의미심장한 답변을 내놨던 김한길 의원.

▶ 인터뷰 : 김한길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지난 14일)
- "(안철수 의원이 공동창업주인데 탈당하게 됐어요?) 내가 여기 나가면 다 비 맞잖아요. 고민이 깊습니다. 제 거취 문제뿐 아니라…."

정치권에서는 비주류 내 영향력이 가장 큰 김 의원의 선택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김한길계'로 불리는 당내 인사는 10여 명.

주승용 전 최고위원과 이종걸 원내대표, 정성호 민생본부장 등이 당내 요직을 맡고 있습니다.


또 노웅래·민병두·최재천 의원 등 수도권 현직의원도 여러 명 포진해 있어 집단으로 탈당할 땐 파괴력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김 의원이 탈당을 선택할지, 또 실제 '도미노 탈당'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 인터뷰 : 주승용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김한길계, 지난 14일)
- "호남 민심과 지역 민심을 정확히 파악해서…. 탈당 문제는 최후의 선택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김 의원은 최근 문재인 대표와 직접 접촉하며 결단을 촉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편집 : 강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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