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자산 100조시대 맞은 한화생명, 해외 대체투자 비중 늘린다
입력 2015-12-20 15:46 

한화생명은 창립 70주년을 맞는 내년 자산이 100조원 규모로 늘어날 것에 대비해 해외 대체투자 비중을 늘릴 예정이다. 시장 확대를 위해 중국과 베트남 등 아시아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내년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에 맞춰 디지털 금융도 집중키로 했다.
한화생명은 지난 18일 경기도 용인 연수원에서 차남규 사장과 본사 임직원 등 220여명이 참석해 ‘2016년 경영전략회의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한화생명은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 공략에 집중할 계획을 밝혔다.
우선 해외 사업 강화를 위해 진출 7년차인 베트남 법인은 전국 영업망 구축을 마쳐 내년엔 흑자로 전환하고, 2020년까지 베트남내 ‘톱5 보험사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금은 베트남내 업계 8위 수준이다.
중국 저장성(浙江省)에 있는 중국 법인은 저장성내 외국계 회사 기준 1위를 목표로 영업을 강화키로 했다. 이어 상하이(上海), 장쑤성(江蘇省) 등으로 신규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키로 했다. 내년안에 상하이, 장쑤성 영업인가를 받아 지점을 설립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방카슈랑스 신규 제휴 등 판매 채널 다변화를 통한 성장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한화생명은 내년 자산규모 100조원 시대를 맞아 신규 수익원 확보를 위해 현재 12%인 해외투자와 14%인 대체투자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금융사 지분 인수와 부동산 등 분야에서 기회를 노릴 예정이다.
한화생명은 전신인 대한생명이 1946년9월 국내 최초 생명보험사로 출범했고 1986년12월 총자산 1조원을 돌파한후 2008년4월 총자산 50조원을 넘어섰다. 내년 1분기안에 100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는 인터넷 전문은행인 K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한 점을 활용해 핀테크 분야 경쟁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K뱅크 신규 고객들을 자사 온라인 보험 등 기존 디지털채널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를 통해 중금리대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 한화생명은 ‘세계 최고 수준의 사업역량 구축, ‘지속 성장을 위한 경영효율 극대화, ‘미래 성장동력 지속 확충, ‘변화 주도형 조직문화 구축 등을 4대 중장기 전략으로 삼았다.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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