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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5위 김수철 표도르日대회 참가…브라질 챔프와 대결
입력 2015-12-20 11:55  | 수정 2015-12-20 12:20
김수철(위)이 ‘로드 FC 24’ 제4경기에서 나카하라 다이요(아래)에게 ‘길로틴 초크’를 구사하고 있다. 사진(일본 아리아케 콜리세움)=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아시아에서 손꼽히는 종합격투기(MMA) 페더급(-66kg) 강자 김수철(24)이 소속사 로드 FC를 대표하여 일본 연말대회에 파견된다.
일본 신생단체 ‘라이진 FF는 18일 로드 FC와 ‘정글 파이트의 협조로 김수철과 마이키 리냐리스(22·브라질)의 페더급 경기가 성사됐다”고 공개했다. 김수철은 오는 31일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5 라이진 파이팅 월드그랑프리 2일째 흥행의 제2경기에 임한다. 마이키 리냐리스는 브라질 ‘정글 파이트의 밴텀급(-61kg) 챔피언이다.
‘라이진 FF 설립자인 사카키바라 노부유키(53·일본)는 과거 세계 1위 대회사였던 ‘프라이드 FC의 대표를 역임했다. ‘2015 라이진 파이팅 월드그랑프리 2일째 행사는 은퇴를 번복한 MMA 황제 표도르 예멜리야넨코(39·러시아)의 복귀전이 메인이벤트다.
미국 격투기 전문매체 ‘파이트 매트릭스가 13일 기록·통계에 근거한 자체기준으로 산정한 순위를 보면 김수철은 78점으로 UFC 제외 아시아 페더급 5위에 올라있다. 아시아 1위 단체로 평가되는 ‘ONE 챔피언십의 초대 밴텀급 챔피언이라는 경력도 주목할만하다.
‘파이트 매트릭스 12월 13일 기준 순위

‘라이진 FF에서 상대할 마이키 리냐리스는 ‘파이트 매트릭스 밴텀급 57점이다. 아시아 선수라고 가정한다면 UFC 제외 밴텀급 7위권에 해당하는 점수다.
김수철은 마이키 리냐리스를 상대로 6경기 연속 무패에 도전한다. 지난 2013년 10월 18일 만장일치 판정패로 ‘ONE 챔피언십 밴텀급 챔피언 1차 방어에 실패한 후 4승 1무의 호조다.
그러나 9전 9승으로 MMA 전승을 자랑하는 마이키 리냐리스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체격에서도 ‘정글 파이트 타이틀전을 제외한 나머지 8경기를 페더급으로 치른 마이키 리냐리스가 밴텀급에서 14경기나 뛴 김수철을 능가할 가능성이 크다. 김수철의 통산전적은 17전 11승 1무 5패다.
김수철은 19일 MK스포츠와의 통화에서 상대가 무패의 강자이자 현역 챔피언이라거나 표도르와 같은 대회에 출전한다는 것에는 별 관심이 없다”면서 승리만 원한다. 영상을 보면서 상대의 몇 가지 단점도 찾았다. 진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수철은 로드 FC 24·25에서 1승 1무를 기록하는 동안 무릎부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 우려를 사기도 했다. 다행히 최근에는 건강에 이렇다 할 문제가 없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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