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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 필립스, 워싱턴행 트레이드 거부…돈 문제?
입력 2015-12-20 11:04  | 수정 2015-12-20 11:08
브랜든 필립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신시내티 레즈 내야수 브랜든 필립스의 워싱턴 내셔널스행 트레이드가 무산됐다. 필립스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트레이드 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은 20일(한국시간) 폭스스포츠의 보도를 인용해 필립스의 워싱턴행 트레이드 무산을 전했다.
당초 필립스의 워싱턴행은 확정적인 것으로 보였다. 필립스는 지난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513에서 202로라는 글과 함께 비행기 이모티콘을 올렸다. 513은 신시내티, 202는 워싱턴DC 지역의 전화 지역번호다. 신시내티에서 워싱턴으로의 트레이드를 스스로 예고한 것과 같았다.
하지만 이틀 뒤 필립스는 트레이드 거부권을 활용해 워싱턴행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메이저리그에서 10년, 한 팀(신시내티)에서 5년을 활동한 필립스는 트레이드 거부권을 가지고 있었던 상태. 거부권을 사용한 자세한 이유가 표면화되지는 않았다. MLB.com은 필립스가 트레이드 과정에서 금전적인 보상을 원했을 수도 있었다고 예상했다.
2루수가 주 포지션인 필립스는 클리블랜드(2002-2005)와 신시내티(2005-2015)에서 1608경기에 출전, 통산 타율 2할7푼3리를 기록 중이다. 올해에는 타율 2할9푼4리 12홈런 23도루를 기록했다. 골드글러브 4회(2008, 2010-2011, 2013), 실버슬러거 1회(2011), 올스타 3회(2010-2011, 2013)의 경력을 갖고 있다.
한편, 2루수를 계속 찾고 있는 워싱턴은 자유계약(FA)신분인 대니 머피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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