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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혹한 현실’ 마쓰다 “ML 진출 여부? 연내까지 결정”
입력 2015-12-20 09:54 
일본의 국가대표 내야수 마쓰다 노부히로(사진)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 중이지만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했지만 현지의 차가운 반응에 놀란 마쓰다 노부히로(32)가 올해가 가기 전에 최종 도전여부를 정하겠다고 밝혔다.
19일 후쿠오카의 한 행사에 참여한 마쓰다는 자신의 메이저리그 진출여부를 연내에 최종 정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마쓰다는 이날 너무 시간을 끌고 싶지 않다. (메이저리그) 도전 여부는 연내까지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소프트뱅크의 2연속 재팬시리즈 우승을 이끌었으며 일본 국가대표로도 활약한 마쓰다는 FA자격을 얻자 돌연 빅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이에 소속팀 소프트뱅크는 4년간 16억 엔(한화 약 157억 원)이상을 제시하며 그의 잔류를 설득했지만 그는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강한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처럼 직접적으로 마쓰다를 원하는 현지 구단도 있었다.
그러나 상황이 미묘하게 흘러갔다. 시간이 점차 흘렀지만 구체적인 협상성과를 얻지 못했다. 오히려 샌디에이고로부터 1+1년간 약 100만달러(한화 약 12억)정도를 제시받았다는 보도가 제기됐다. 자국에서 거액을 획득할 가능성이 큰 마쓰다 입장에서는 굉장한 헐값.
분위기를 감지한 소프트뱅크 역시 적극적으로 마쓰다에게 러브콜을 다시 보내며 그의 잔류 설득에 나섰다. 소프트뱅크는 또 다른 내야수 이대호 역시 빅리그 진출을 추진 중이라 전력 손실이 우려된다. 이에 마쓰다 잔류여부가 스토브리그 팀 핵심사안으로 떠올랐다.
마쓰다도 최종결정이 쉽지 않음을 시사했다. 금액 차이가 너무 월등하기 때문. 이날 마쓰다는 행사장서 최종 판단의 순간이 다가왔다. 쉽게 결정하기 어려운 문제다”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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