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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대체자 마테오, 159km에 ‘日들썩’
입력 2015-12-20 09:14 
한신의 새 마무리 투수로 입단 합의된 것으로 알려진 마테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오승환(33)의 대체자로 한신 타이거즈와 입단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마르코스 마테오(31)가 최고 구속 159km로 일본 열도가 들썩이고 있다.
20일 일본 데일리스포츠에 따르면 마테오는 19일(한국시간)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에스트 재즈의 마무리로 등판해 99마일을 전광판에 찍었다. 빠른 속구는 물론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어가며 완벽한 마무리를 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날 세이브로 마테오는 도미니카 윈터리그 11연속 세이브에 성공했다. 데일리스포츠는 박력 만점의 피칭이었다”며 새로운 한신 수호신을 소개했다. 이어 이날로 한신과의 입단 계약에 합의해, 미국에서 메디컬테스트를 받은 뒤 일본으로 들어온다고 덧붙였다.
도미니카 공화국인 출신인 마테오는 최고 시속 156km의 강속구를 던질 수 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26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했다. 통산 70경기에서는 2승4패 평균자책점 4.65을 기록했다.
지난 2011년 오른 팔꿈치 부상으로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았으나 강속구를 되찾았다. 마테오는 시즌을 마친 뒤 도미니카 윈터리그에 참가, 15경기에서 1승 10세이브 1실점(비자책)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한신은 마테오 외에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소속의 라파엘 도리스(27)와 계약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리스는 195cm의 장신 우완투수로 메이저리그 통산 40경기에 나와 2승 4세이브를 거뒀다. 최고구속이 156km에 이르는 등 빠른 속구가 장점이다. 파워로 상대를 압도하는 유형의 투수다. 마테오와 함께 더블스토퍼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승환을 잃은 한신의 겨울 행보에 일본 내 반응은 뜨겁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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