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또 다른 '북한 걸그룹' 청봉악단…공연 후 러시아와 갈등
입력 2015-12-18 20:01  | 수정 2015-12-18 20:57
【 앵커멘트 】
북한의 또 다른 걸그룹이라 불리는 청봉악단도 지난 8월 러시아로 공연을 다녀왔었습니다.
그런데, 이때 발생한 비용 문제 때문에 러시아와 갈등을 빚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모란봉악단과 함께 북한 양대 악단으로 분류되는 '청봉 악단'.

전자악기를 주로 다루는 모란봉악단과 달리, 관현악을 기반으로 한 경음악을 다루고,

"위대한 나의 조국, 사랑하노라."

김정은 제1위원장 지시로 지난 7월 만들어진 지 한 달만에 러시아 공연도 다녀왔습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대성황리에 진행된 공훈국가합창단이 청봉악단과 합동 출연한 공연이 재러 동포들에게 폭풍같은 반향을…."

하지만, 공연 뒤 비용 문제로 러시아와 갈등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 측이 청봉악단의 항공료와 숙박비 등 체제비 30만 달러, 우리 돈으로 3억 5천만 원 정도를 청구한 것.


이에 대해 북한은 '친선 공연이었는데 왜 비용을 지불해야 하느냐'며 반발한 겁니다.

결국 양측은 반반씩 부담하는 것으로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음악정치 수단으로 만들어진 모란봉악단과 청봉악단 모두 해외 공연 때마다 과도한 숭배 내용이나 돈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편집: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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